더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발표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6.13 지방선거에 나설 광주 구청장 경선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 3~4일 치러진 일반구민 50%  여론조사+ 권리당원 전화투표 50% 경선 결과 동구청장 후보는 임택(47.29%), 서구청장 후보 서대석(44.32%), 북구청장 후보 문인(39.68%), 광산구청장 후보 김삼호(52.64%)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아래 경선 결과표 참조)
 

경선 결과 임택 동구청장 후보(전 광주시의원)는 47.29%(권리당원 54.87%+ 동구민 여론조사 39.70%)를 얻어 22.85%에 그친 강신기 후보, 22.42% 양혜령, 7.73%에 그친 강수훈 후보를 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 했다. 

임택 후보는 지난 1998년 동구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광주시의원을 거쳐 3번의 동구청장 도전 끝에 당선이 유리한 더민주당 공천을 거머쥐었다.  

서구 서대석 후보(전 청와대 비서관)는 44.32%(권리당원 36.66%+서구민 여론조사 51.87%)를 얻어 28.98% 김보현 후보와 김영남(16.26%)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 후보는 '노무현 정부 비서관' 경력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해와 공천획득이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북구 문인 후보(전 광주시 행정부시장)는 39.68%(권리당원 38.68%+북구민 여론조사33.46%)를 얻어 34.21%(권리당원 33.10%+북구민 여론조사 35.31%)를 얻은 조오섭 후보를 5.47%차로 제쳤다. 문상필 후보는 29.73%(권리당원 28.22%+북구민 여론조사 31.23%)에 그쳤다.    

북구청장 경선은 문상필- 조오섭 후보가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문인 후보가 권리당원 전화투표에서 5.58%p 앞섰으나 북구민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1.85%p차로 문 후보를 따돌렸다.

따라서 문-조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른 북구을 중심의 권리당원에 기반했던 문 후보가 신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조오섭- 문상필 단일화 실패 후유증과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청장의 경우 김삼호 후보가 52.64%(권리당원 49.10%+광산구민 여론조사 56.18%)라는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획득하며 윤봉근(26.36%), 윤난실(26.25%)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해 말 검찰의 무리한 '숙주나물' 수사를 시작으로 더민주당 광주시당로부터 1차 컷 오프를 당한 후 중앙당에 이의신청를 통한 경선후보 자격을 획득하는 등 간난신고를 겪으며 끝내 구청장 공천을 따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도 상대후보들로부터 검찰 수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이어졌으며 막판에는 윤봉근 후보가 김영록 임한필 장성수 예비후보와 단일화 전선을 펼치며 김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민주당 공천을 받은 광산시의원 후보 전원과 구의원 후보 과반수 이상이 김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당심과 '대세론'을 업고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4개 구청장 경선에 앞서 더민주당은 남구청장 후보는 전략공천으로 김병내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공천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

한편 더민주당 구청장 후보군에 맞설 야당 후보로는 동구는 민주평화당 김성환 현 구청장, 바른미래당은 김영우 전 광주시의원이 나섰다.

서구는 민주평화당 이성일 후보, 무소속으로 임우진 현 서구청장이 각각 뛰고 있으며, 북구는 민주평화당 이은방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광산구는 민주평화당 이정현 전 광주시의원이 각각 경쟁하고 있다. 남구는 후보가 미확정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