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피스앤스포츠 등과 만나 평화대회 관련 협력 방안 논의

조영택 총장 “스포츠가 추구하는 인류평화, 광주 정신과 접목”

“스포츠가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 선수들 대상 평화 교육 등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있을 것 같다”(Peace & Sport 조엘 부주 회장·로항 듀퐁 사무총장)
 

피스앤스포츠(Peace & Sport) 조엘 부주(Joel Bouzou)과 조영택 사무총장(오른쪽).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는 국제 스포츠 기구·단체 및 외신 기자들과 잇달아 만나 제18회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스포츠계의 국제연합(UN) 총회’로 불리는 2018스포츠어코드 컨벤션(SportAccord Convention, 태국 방콕)에 참가중인 조영택 사무총장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을 도모하는 국제스포츠 단체인 피스앤스포츠(Peace & Sport) 조엘 부주(Joel Bouzou) 회장·로항 듀퐁(Laurent Dupont) 사무총장 등과 잇달아 만나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세계 평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전 세계 인류에게 보여주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조엘 부주 세계올림피안협회(World Olympians Association) 회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피스앤스포츠는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을 비롯해 33개의 국제스포츠 단체 등이 참여해 분쟁경험이 있는 국가에 스포츠를 기반으로 평화를 도모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1년에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공동으로 한국과 북한, 파키스탄, 인도 등 분쟁 국가 중심의 10개국 선수들이 참여한 ‘2011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 컵’을 주최했다.

또한 피스앤스포츠는 인종과 종교, 각종 사회적 편견 등을 초월해 스포츠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활동 중이며, 국제포럼과 세계 챔피언들의 재능나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이벤트 및 화이트 카드 캠페인 등을 통해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피스앤스포츠(Peace & Sport) 로항 듀퐁(Laurent Dupont) 사무총장과 조영택 사무총장(왼쪽).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이처럼 내년에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슬로건이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속으로)’인데다, 피스앤스포츠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을 지향하는 등 양 기관이 ‘인류 평화’를 주제로 한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영택 사무총장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을 통해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라면서 “광주는 역사적으로 민주·인권·평화를 지향해 온 만큼 세계 인류 평화의 메시지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피스앤스포츠 측에 협력을 당부했다.

로항 듀퐁 사무총장은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최한 테스트 이벤트가 북한 선수단 참가 등 남북 스포츠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부터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 등 사전 대회 이벤트 등을 통해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광주 정신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스포츠정신과도 부합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택 사무총장은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마지막 날인 19일, 미국 TV․라디오 방송사인 NBC(National Broadcasting Company) 및 어라운더링스(Around the Rings), 인사이더게임즈(Insidethegames.biz), 스포츠 비즈니스 인터내셔널(SportBusiness International) 등 세계적 스포츠 전문 미디어와의 인터뷰 및 국제 스포츠계 인사 면담,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개최도시 광주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알리는데 적극 나섰다.
 

피스앤스포츠(Peace & Sport) 로항 듀퐁(Laurent Dupont) 사무총장과 조영택 사무총장(왼쪽).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동계올림픽경기연맹연합(AIOWF),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인증국제경기연맹연합(ARISF), 독립인증경기연맹연합(AIMS) 등 국제경기연맹 대표와 핵심인사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스포츠계 최대 권위의 연례행사로 ‘스포츠계의 UN 총회’로 불린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 부터 7월 28일까지(17일간)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14일간) 200여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하여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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