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등산 정상개방, 기념품 증정 및 축하공연 등

7월 국내.외 전문가들 비전 선포식 및 현장 워크샵
10월 테마별 국제 지오트레일 길 열림 행사도 예정

 

광주와 전남 화순, 담양 일대에 걸친 무등산권역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을 축하하는 풍성한 기념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단장 허민 부총장)은 오는 5월 12일 광주광역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기념 범 시·도민 잔치 한마당’을 증심사 일원과 무등산 정상에서 개최한다.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돼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이 잔치에는 풍물놀이, 국악공연은 물론 ▲천지보은 제천행사 ▲광주, 화순, 담양 합수·합토 합화제 등도 준비되고 있다. 지오빌리지로 명명된 청풍마을에서는 인증기념 체험, 농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또한 7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유네스코 관계자 및 해외 전문가, 전국지질공원 관계자들과 함께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워크샵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워크샵은 해외 유명 석학과 지질공원 인증 관계자들이 무등산 청풍마을과 화순 등지를 방문하고 현장에서 워크샵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워크샵에는 패트릭 맥키버 유네스코 자연과학과장을 비롯해, 니콜라스 조로스 GGN조직위원장, 기 마티니 GGN 운영위원, 허 칭첸 APGN 회장 등 지질학 및 지질공원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지질전문가들이 무등산 정상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이와함께 오는 10월에는 무등산권의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를 각각의 테마로 묶어 개발한 지오트레일 1, 2구간에서 ‘국제 지오트레일 구간 길 열림 행사’도 준비하는 등 다양하고 풍성한 기념행사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무등산 '지질공원 지정'의 의미

지구의 지질유산, 무등산이 품고 있다
46억년된 지구의 역사과학책 유사

유네스코가 무등산권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것은, 한마디로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세계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구의 지질유산을 품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무등산의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 광대한 주상절리군과 공룡화석지 등은 46억년된 지구의 역사 가운데 공룡들이 살았던 중생대의 한반도 남부 무등산권역의 지질기반이 어떻게 형성됐고, 또 어떤 변화과정을 거쳤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해 놓은 지질 역사과학책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를 통해 지구환경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지구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인류의 자산이다. 연구소재에 목말라 하는 세계적인 지질학자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연구현장으로 각광받게 된다.

또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마치 유네스코가 판소리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이나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비견될 만 하다.

허민 전남대 교수(전 대한지질학회장)는 “유네스코가 인간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보호·보존하자는 차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지정하듯이, 무등산권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것도 무등산권이 지구의 역사, 지질 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할 세계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지구의 지질기록을 한 눈에 보여주는 무등산은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또다른 긍지와 자부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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