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500명도초청... 5‧18 ‘1박2일’ 캠프도

오월 강사진 전국 파견...  학생 8000명 5‧18교육
12일 담당자 워크숍, 올해 5‧18교육 계획안내

올해가 '5‧18 전국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이 마련한 ‘2018 5‧18민주화운동 전국화 추진계획’에 대해 전국 시‧도가 적극 협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5월18일 전국 시도교육감이 발표한 ‘5‧18 전국화에 대한 입장’과 올해 3월15일 시도교육감협의회의 ‘5‧18민주화운동 전국화 교육 공동선언문’이  등으로 타시도 교육청이 5.18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도 전국화의 배경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2일 오후3시 ‘5‧18민주화운동 교육 담당교사 워크숍’을 실시하고 학교와 오월 역사 현장에서 5·18 교육 내실화와 전국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타 시‧도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5·18교육 전국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것.

우선 4월27일부터 10월26일까지 전국 9개 시‧도 약 500명(488명+a) 교원을 총 8회에 걸쳐 광주로 초청해 이틀간 15시간 직무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시‧도 학생들도 초청한다. 12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타 지역 학생 500여 명이 광주에서 1박2일 캠프를 통해 5·18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UCC제작, 스피드 퀴즈, 골든벨, 심야영화제, 사투리대회 등과 함께 5·18민중항쟁과정에서 희생당한 10대 청소년 열사들에 대한 참배도 진행한다.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오월 강사들을 파견하는 ‘오월강사단’도 지속 운영된다. 강사단은 체험활동 중심의 ‘찾아가는 5·18수업’을 300회, 전국 초‧중학생 8000여 명(최대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광주지역 학교에선 자체 계획을 수립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에 따라 모든 학교에선 최소 2시간 이상 5·18교육을 실시하고, 5·18민주화운동기념주간(5월14∼25일)을 설정해 기념식, 현수막 게시, 계기수업, 각종 체험학습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5·18 학생 희생자 18명에 대한 추모 사업도 당시 희생자 재적 학교(15교)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관련 자료와 문헌 조사를 통해 5‧18 당시 학생들의 각종 참여 활동, 행방불명된 학생 등에 관한 정보들을 취합‧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지역 교사들의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해 5월부터 ‘선생님과 함께하는 오월이야기’ 사이버 직무연수를 연간 4회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10월경엔 5‧18과 제주 4‧3을 연계한 직무연수를 관내 교원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5‧18교육의 전국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국 학생‧교사들과 오월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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