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학교시설 긴급 안전점검 등 5개 정책 제시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주제로 5개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영령들과 그동안 세월호 구조활동 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안식을 기원한다. 피눈물 나는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유가족들에겐 위로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운데)가 12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세월호 유가족 홍영미 씨(맨 오른쪽)와 함께 안전한 전남교육을 약속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 “한 아이도 포기하기 않겠다는 소신과 철학을 담아서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이날 제시한 5개 정책은 △학교시설 긴급 안전점검 실시 △미세먼지와 유해 환경 차단 △유전자 조작 식품(GMO) 없는 친환경 급식 확대 △생명과 관련된 안전교육 체계적 실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등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모든 학교 급식에 유전자 조작 식품인 GMO 식재료 사용을 금지하여 ‘유전자 조작 식품 안전지역(GMO FREE ZONE)’으로 만들고, 된장, 간장 등과 급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튀김용 기름을 전남지역 농산물로 대체하여 이에 필요한 재정을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협력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생존수영, 지진과 화재에 대비한 안전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생명안전 전문기관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평소 체험 학습을 통해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처벌 위주가 아닌 가해자와 공동체 구성원의 노력으로 피해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폭력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후대처가 아닌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인문, 예술,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여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전남교육’을 주제로 오늘 4월말 경 3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정책공약 2차 기자회견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5대 정책 공약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교육가족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장석웅입니다.

다가오는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4주기입니다. 세월호 영령들과 그동안 세월호 구조활동 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안식을 기원합니다. 피눈물 나는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유가족들에겐 위로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남지역과 목포 신항에서는 ‘기억하라, 행동하라’는 세월호 참사 4년의 기억 및 다짐행사를 다양하게 준비, 진행하고 있습니다.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도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저 장석웅은 정년퇴직을 앞둔 2017년 8월에 목포 신항에서 학생들과 함께 마지막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삶으로 공유하며, 세월호 이후의 시대적 과제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2014년 당시의 아픔을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성세대로서, 교사로서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성찰과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로 선정되어 우리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보살피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또렷이 기억하고 더 이상은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3일, 저는 1차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자치, 학생존중 전남교육 만들기’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1차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전남교육의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달라며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조언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큰 힘을 얻었습니다. 오늘 저는 전남도민들과 학부모, 학생, 교직원들의 뜻을 모아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오늘 전남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2차 정책공약은 전남의 학생과 청소년에 대한 안전과 애정을 담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5대 정책공약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기 않겠다’는 저의 소신과 철학을 담은 공약입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장석웅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장석웅은 ‘학교시설 긴급 안전 점검’이 실시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교육감에 당선되면 취임하자마자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시설과 환경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노후한 시설은 없는지, 유해한 환경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서 학교급식의 안전성, 먹는 물의 안전성, 석면소재의 건축자재와 우레탄 운동장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하고 해결 방안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행한 학교의 실내공기 측정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학교가 다수 확인되었고, 전남지역에서도 5개 초등학교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아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가 있습니다. 안전에 관한 일만큼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점검하겠습니다.

둘째, 미세먼지와 유해 환경 차단에 힘쓰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이제 심각한 단계를 넘어서서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상대적으로 청정한 전남지역도 이제는 안심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우선은 미세먼지 차단마스크를 모든 학교에 비치하겠습니다. 교실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특성화 고등학교의 실습장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정기적으로 유해한 환경은 없는지 확인하여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GMO 없는 친환경 급식 확대를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서 상세히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전남지역의 모든 학교 급식에 유전자 조작 식품인 GMO 식재료 사용을 금지하여 ‘유전자 조작 식품 안전지역(GMO FREE ZONE)’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된장, 간장 등과 급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튀김용 기름을 전남지역 농산물로 대체하고 이에 필요한 재정을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지원을 협의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생명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두면 큰 어려움 없이 지킬 수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생존수영, 지진과 화재에 대비한 안전교육 등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전남 해양경찰교육원을 방문하여 생명안전 교육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생명안전 전문기관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평소 체험을 통해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

다섯째,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폭력은 모든 학교가 홍역을 치루고 있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생활과 관련된 부서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교육적인 해결이 아닌 법적인 해결에 의존하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법적 해결만이 아닌 교육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생들이 서로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참여하고, 스스로 관계회복을 위하여 노력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처벌만이 아니라 가해자와 공동체 구성원의 노력으로 피해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학교폭력은 또한 사후대처가 아닌 예방이 더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인문, 예술,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여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평교사 생활을 통해서 이런 활동들이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평화로운 학교 문화가 만들어지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 저 장석웅은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전남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이 전남교육을 부러워할 정도로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지금처럼 많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8년 4월 12일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장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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