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주 10일 화순서 후원자 초대 시사회 열려

박기복 감독 “이 영화는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영화다”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 분)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난 4월 9일(수) 롯데시네마 광주 백화점에서 출정식 및 스토리 펀딩 후원 감사 시사회 그 시작을 성공리에 마쳤다.

감독 박기복을 비롯하여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한다영, 이재구, 한소현, 임승규, 이예린이 참석한 출정식에서는 후원자 대표 6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전관 무대인사를 갖는 등 영화 개봉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준 스토리 펀딩 후원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난 9일 광주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출정식에서 빅기복 감복(맨 왼쪽)과 배우들이 후원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영화는 오는 5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무당벌레 제공


먼저 영화의 주역인 희수 역의 김꽃비는 “10년 전 광주에 왔다가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렀다.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라며 다시 광주를 찾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었고, 해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법대생 철수 역의 전수현은 “나는 광주의 아들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철수와 캠퍼스 커플이자 뜻을 함께한 운동권 미대생 과거 명희 역을 맡은 김채희는 “좋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주변에 많은 추천해주시기 바란다”라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준 과거 철호 역의 김효명은 “스토리 펀딩을 통해 영화를 후원해주시고 영화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진심을 담은 인사를 전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기복 감독 역시 “이 영화는 저희들이 만들었다기보다는 후원해주신 모든 여러분들의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출신인 박기복 감독이 학창 시절 실제로 보고 들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무당벌레 제공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 단순하게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묵직한 감동과 함께 전할 예정이다.

광주에서 출정식과 함께 시작된 스토리 펀딩 후원 감사 시사회는 화순, 전주, 부산, 대구, 대전, 수원, 인천, 서울, 춘천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 예정이다.

출정식과 스토리 펀딩 후원 감사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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