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마다 선호하는 투자 전략과 기법, 방법이 다를 것이다. 주식 시장은 정해진 매뉴얼이나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고 다양한 참여자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 시장을 관통하는 절대 진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어왔고, 확률을 높이는 방법과 기법을 찾기 위해 여러 시도가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HTS의 보조지표들도 상당수가 '확률'을 높이기 위해 등장했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시장을 분석할 수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은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하곤 한다. 

하지만 보조지표나 특정 기법에 너무나 몰입하게 되면 큰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시황, 업종, 수급, 차트, 보조지표, 적정주가, 뉴스, 재무제표, 공시 등 포괄적인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하는 과정을 권한다.

오늘은 시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과정 중에 초보 투자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려고 한다. 물론,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다만,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가장 첫 단계는 시황 분석과 시황 예측이다. 즉, 현재 시장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를 판단하고 추가적인 상승이 유력하다면 비중을 늘리고 하락이 유력하다면 비중을 줄이는 과정이다.

코스피 지수를 예를 들면 일봉상 이동평균선 60일 선이 120일 선 위에 위치하면 중기 상승이고, 코스피 종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단기 상승추세로 보면 된다. 여기에 수급 분석을 추가하여 외국인과 기관이 연속하여 순매수하면서 단기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업종분석이다. 간단하게는 코스피 4대 업종인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중에서 코스피 지수 대비 강한 업종을 우선한다. 일봉상 저점의 시기가 코스피 지수 보다 빠르고, 고점의 시기가 코스피 지수 보다 늦으면 강한 업종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중기 추세가 살아있는 업종도 강한 업종이라 볼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코스피 화학 업종이 중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은 최근 저점 대비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어서 전기전자와 화학 두 업종을 후보로 정할 수 있다. 

이어서 업종 안에서 중기나 단기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이 역할을 차지한다. 또는 반도체, 2차전지, 화장품 등 테마에 속한 종목이 단기에 강한 반등을 하기도 한다.

후보 종목은 약 10개 정도를 선정하면 무난하고, 이 종목들을 HTS의 관심종목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그리고 평택촌놈 적정주가를 조회하여 이왕이면 적정주가 대비 저평가 된 종목을 우선하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수급이 살아있는 종목, 차트상 전 고점 대비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저점에서 횡보하는 종목, 최근 남북 경제협력 테마처럼 호재성 뉴스가 예상되는 종목을 우선순위로 둔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2~3개 종목으로 추려지면 일봉과 분봉 차트를 보면서 매수 가격대를 정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최소 2회 이상의 분할 매수를 염두하고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1차와 2차의 간격은 약 5% 정도가 적당하며, 평균가 대비하여 단기는 수익 +10%, 손절 -10%로 대응하고 중기라면 수익 +20%, 손절은 -10% 정도가 적당하다. 단기와 중기가 모두 손절이 -10%인 이유는 이 범위가 넘어가면 투자자의 심리가 흔들려서 손절 매도를 못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의 상승/하락 여부를 판단하고, 시장에서 강한 업종을 찾는다. 그리고 상승 탄력이 있거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10여개 선정한다.

분할 매수로 진입할 가격대를 선정하고 단기와 중기 모두 손절은 -10%로 대응한다. 위에서도 전했지만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기준 없이 그때의 감정에 휩쓸려 매매하는 것 보다는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종목을 요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매매 빈도는 줄이면서 확률은 높이는 선순환 매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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