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부터 각조 태안사 주지스님 후원으로 효도잔치 열려

곡성 '심청 효 고장' .... "공양미 환원 정신 되살린다"

전남 곡성은 예로부터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공양미 300석에 눈먼 아버지 병을 낫게 하려고 몸을 헌신한 효녀의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히는 게 안타까워 태안사에선 효 정신계승을 위한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곡성군 죽곡면 소재 구산선문 동리산 태안사(주지 각초)에선 효 문화를 통한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제3회 공양미삼백석 효잔치를 오는 7일 오전 11시30분부터 태안사 경내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전남 곡성 태안사 '공양미 효잔치' 모습. ⓒ태안사 제공


이날 행사는 지역 어르신 약 1,000여명을 모시고 치러지는데, 태안사 각초스님이 직접 준비한 효도미와 점심공양이 행사 참여한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태안사 문화재 보물 5점과 유형문화재 등 문화재 관람과 어르신들 장수 사진를 직접 만들어 제작해 주는 행사가 독도사진전문 김종권 작가의 사진촬영 협찬으로 이뤄진다.

또한, 마하의료봉사단체의 의료봉사활동과 사진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특히 효 공연에는 최고의 연예인이 참여, 흥을 돋우는데, 탤런트 최주봉 씨의 사회로 전원주, 가수 현진우, 혜인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지역 문화공동체 예술단체인 문화살롱에서 국악, 대중가요,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장르를 가지고 약 120분 동안 효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태안사 각초 주지스님은 “공양미 300석 효 잔치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태안사가 되려고 한다”며 “심청이의 효 정신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모든분들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곡성군청과 읍· 면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며, 관내 자원봉사 단체가 참여 지역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061)363-6622, 태안사 종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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