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장만채 나경채 문상필 이성수 지방선거 후보들 일제히 논평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자 6.13지방선거 후보들이 논평을 내고 준엄한 법의 심팜을 촉구했다.

17대 대선에서 영포빌딩 비리를 파헤치며 'MB 저격수'로 알려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23일 “대통령 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거액의 뇌물수수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밝혔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압송되고 있다.ⓒ민중의소리 갈무리


또 강 예비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110억 원대의 뇌물 혐의, 350억원 대의 횡령 혐의 등 20여가지의 범죄혐의로 구속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검찰은 여죄를 철저히 더 밝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MB저격수로서 MB정권의 독주에 저항했지만 저에게 남은 것은 ‘폭력의원’이라는 딱지와 소송뿐이었다”면서 “MB의 각종 의혹과 비리를 파헤친 저의 투쟁이 이번 수사의 단초를 제공하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MB와 질긴 인연을 밝혔다.

양향자 광주시장예비후보도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자 안타까운 일로,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가 더는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지방자치를 맡은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들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도 "이명박 구속은 권력을 이용하여 탐욕을 부린 죄에 대한 벌이"이라며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과 가족, 측근의 탐욕을 채운 죄에 응당한 대가"라고 논평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한때 직장인의 롤모델 이었던 이명박 신화의 파산 선고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여 자손에게 대물림하겠다는 우리나라 자본가들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끝으로 나 후보는 "이명박 구속으로 우리 사회는 더 정의롭고 공정해 질 것이다. 구속을 바랐던 대다수의 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날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선거대책본부도 “사필귀정이고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라고 논평했다.

장만채 전 교육감 선대본은 “MB의 구속은 그동안 무수히 제기됐던 범죄 혐의에 대한 ‘사필귀정’으로 이제라도 국민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MB의 수많은 범죄혐의 가운데 2000년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취소해 달라고 공작한 건 너무도 충격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장만채 전 교육감 선대본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개인의 영예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국가적 영광이었는데 이를 부정하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였다”고 MB를 비판했다.

문상필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소수의 행복이 아닌 다수의 행복이 촛불의 요구다. 국민에 의한 권력의 감시와 통제가 촛불의 정신'이라며 "‘같이 사는 방식’과 ‘국민주권시대’가 이번에 개정될 헌법정신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민주주의 최 일선은 주민을 대면하는 지방정부이다. 주민을 주인으로 세우고, 주민의 의견을 우선으로 여기며, 주민의 적절한 감시와 통제 하에 있을 때만이 이명박같은 사욕에 혈안이 된 지도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지방정부의 지도자는 민주적 소양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6.13지방선거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성수 민중당 전남지사 후보도 "당연하고 마땅한 일"이라며 "하늘까지 닿아있는 이명박의 수 만 가지 죄상 중에서도 국정원과 군 댓글부대의 정치공작, 국고탕진 자원외교, 4대강 죽이기 사업, 남북대결 조장한 5.24조치, 민주노조탄압과 재벌 뒷거래 등 5대 적폐는 그 진상을 철저히 가려서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적폐세력에 부화뇌동한 지역적폐도 그 뿌리를 뽑아내 지역을 정화시키고 지역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적폐를 깨끗하게 청소하여 헌정질서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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