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악과 재학생 초청 품위 있는 정악·민속악 국악연주

25일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신나는 악기체험과 신인풍류’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일요상설공연으로 악기놀이 체험과 전남대 국악과 재학생들을 초청한 풍류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전통예술의 전승과 계승을 위한 전문지식이 있고 공연활동이 활발하며 역량을 갖춘 청년(만19~34세)들을 위한 무대인 일요상설공연의 넷째 판 ‘신인풍류무대’의 첫 공연이어서 국악계의 관심이 높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인풍류무대는 재즈, 클래식, 대중음악과의 융합으로 국악의 원형이 달라지는 현실에서 순수한 형태의 국악을 계승하는 청년을 발굴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작돼 특히 의미 있는 공연기획이다.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이날 공연의 첫 순서는 정악(正樂) 중에서 가장 흔하게 연주되는 국악합주곡 ‘천년만세’로. 계면가락도들이·양청도들이·우조가락도들이 등 3곡을 묶은 일종의 모음곡이다.

이어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 가락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선지향(전남대 2학년)이, 조의 변화가 다양하고 가락이 짜임새 있게 구성된 서용석류 ‘대금 산조’를 기민정(전남대 2학년)이 선보인다. 다음으로 ‘심청가’ 중 ‘방아타령’을 김지원(전남대 2학년)이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하고, 섬세하고 굴곡이 많으며 경기민요처럼 경쾌한 가락이 많은 지영희류 ‘해금 산조’를 최예슬(전남대 2학년)이 이어가면서 사랑방 공연장의 흥을 돋워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이 모두 나와 민요 ‘새타령’과 ‘진도아리랑’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이날 음악의 장단은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현우(전남대 2학년)가 맞춘다.

한편, 이번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경칩일세’의 넷째 판은 오후 2시 전통문화관 정문 솟을대문에서 악기놀이 체험으로 시작한다.

국악기인 장구·북·징·꽹과리·모듬북으로 장단을 배우고, 나발과 태평소를 불어 소리 내 보며, 서아프리카의 북인 잼베와 카온, 에그쉐이크로 신나는 리듬을 체험하고, 카주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악기를 만져보고, 불어보고, 배워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또한 악기체험을 즐기는 친구, 가족과 연인들이 한복을 입고 합주도 가능하다. 일요상설공연에서는 전통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오는 4월 1일은 4월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청명일세’의 첫째판으로 세시풍속인 화전놀이를 재현하고, 처용무보존회 초청공연과 소리꾼 남상일의 판소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의 체험과 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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