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리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한에서 소장 중인 대형 집체화 등이 별도의 세션으로 선보인다.

북한미술 권위자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9차례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 미술을 집요하게 연구해 온 문범강 큐레이터의 북한미술 섹션은 기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인석, 소나기, 현재(2018)진행 미완성, 조선화, 217x433cm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 등의 소장품에서 선별한 조선화 20여 점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선보인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4-5미터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집체화가 주를 이루는 북한미술전은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다.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1명이 참여한다. 

동양화의 핵심인 선과 몰골기법을 현대적으로 융합시킨 북한의 조선화는 과감한 색채의 도입으로 전통과 현대를 통섭한 동양화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면서 독자적인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최창호, 로동자, 2014, 조선화, 98x70cm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북한미술 섹션은 한반도의 분단과 경계가 지니고 있는 현 상황을 미술로서 발견하고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통일부 측에 작품 반입 승인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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