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명시대 강우성 교수에게 듣는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광주비엔날레, GB토크  22일 오후 7시-8시 30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주비엔날레 월례회 GB토크가 3월부터 시작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18년도 광주비엔날레 월례회 첫 번째 GB토크로 강우성 서울대 교수 공개 강연을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주비엔날레 제문헌 3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다.
 

강우성 서울대 교수.

이날 강연에서 강우성 서울대 영문과 교수는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오늘날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의 의미를 탐색할 예정이다.

강연은 <엑스 마키나>(Ex Machina, 2015)와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2013) 등의 인공지능과 외계인을 다룬 영화를 사례로 인공지능에 정서적 특성을 부여하는 이른바 ‘인공지능 감상화’ 경향 및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음미해본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서 탄생한 21세기 인공지능 로봇들이 어떻게 20세기적 이분법의 경계를 허물고 인류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 주는지 모색하고자 한다.

4차 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난 세기를 지탱해온 인간 중심주의를 해체하고 인간 근원과 존재 가치의 재탐색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B토크 사회는 2018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믹 큐레이터인 이택광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가 맡는다.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대학원 비교문학과 학과장인 강우성 서울대 교수는 학술지 󰡔안과밖󰡕 편집주간으로 활동했고,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비교문학회 부회장, 영어영문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  󰡔미국문학사󰡕(공저),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공저), 『더 넓은 세계문학』(공저) 등이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월례회 프로그램인 강연시리즈 ‘GB토크’를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진행해오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시각예술과 철학, 정치, 역사,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다학제적 장인 ‘GB토크’에는 매 행사마다 5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네차례의 GB토크에서는 일본의 사상가이자 비평가로 ‘겐론’(genron) 출판사 대표인 아즈마 히로키(Azuma Hiroki), 이택광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 홍콩 철학박사인 육허이(Yuk Hui),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박구용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 등 각계각층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면서 시민 사회와 소통해왔다.

한편 강연 참석을 원하면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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