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문 [전문]

“5․18로부터 시작하는 민주주의 교육
전국의 모든 학교가 함께 하겠습니다!”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왜곡되고 탄압받은 5․18의 진실을 알리는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5․18은 광주에서 시작되었지만, 광주에만 머물지 않았다. 저항과 대동의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로 승화되었으며, 국민 모두가 계승·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 

마침내 5월 정신은 촛불 혁명으로 이어져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
 

전국교육감협의회 소속 교육감들이 광주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찾아 둘러 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5.18민주화민주화운동기록관을 찾은 전국 교육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제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소명이 되었다. 우리 학생들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대구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제주4․3이 던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교육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며 5․18을 중심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교육을 다음과 같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1.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도서와 자료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지원과 협조를 강화한다.

2. 전국의 학생들이‘오월 민주 강사단’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체험학습에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

3. 전국의 교사들이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고 학교 단위에서 5․18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4.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제주4․3, 대구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2018. 3. 15.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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