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한다. 바위도 비바람을 맞아 흙으로 변하고, 입맛도 나이가 들면서 변하며, 어제의 원수가 오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영원할 것 같던 제국도 역사에서 사라지곤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100년 동안 강대국에 휘둘려 나라를 잃고, 전쟁과 분단까지 겪는 약소국, 주변국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며 살았다.

그러나 2018년 생동하는 봄처럼 우리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우리가 동북아 세력변화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면서 100년 주변국의 신세를 털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2,3년 안에 세계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하게 통일국가를 선포할 것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그런데 기적처럼 보이는 세력변화의 원동력은 어디서 뿜어 나오고 있는걸까?

바로 세계 4대 군사강국으로 등장한 북의 군사외교력과 세계가 경탄했던 촛불혁명의 에너지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은 최첨단 전략무기인 수소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보유하고 땅, 바다, 우주 그 어디서든 상대를 공격하여 순식간에 멸망시킬 수 있는 군사강국이다. 하여 그들끼리 전쟁은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싸우면 함께 죽고 나아가 인류전체가 생존위험에 빠지게 된다.

지난해 북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강제적으로 바꾸기 위해 전략무기를 공개하며 미 본토까지 위협하는 총체적인 압박을 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경제외교적 봉쇄를 하려고 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특수부대를 평양에 침투시켜 지도부를 제거하는 극비작전과 전면전쟁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북의 보복공격으로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울 수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다 결국 마지막 남은 카드인 대화를 선택하였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압박정책이 효과를 내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쩔 수 없이 대화에 나섰다고 한다.

또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나라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중재에 온힘을 바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외교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이렇게 남북이 힘을 합쳐서 만든 걸작이 바로 남북, 북미정상회담이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열리게 될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는 서울과 평양을 오고가는 열차가 될 것 같다. 올해 6.15민족공동행사 때 참가단이 열차를 타고 서울이던 평양을 다녀온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리고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북미정상회담의 최대성과는 평화협정이 될 듯하다. 평화협정은 한국전쟁 이후 서로 “철천지 원쑤, 악의 축”이라 부르며 지구에서 가장 적대적인 두 나라가 친구로 변신하게 된다.

4월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북이 힘을 합치면 세계의 지도자들이 앞다퉈 서울과 평양을 찾는 기적같은 변화를 우리는 목격할 것이다. 주변국이던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당당하게 새로운 판을 주도하는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이제 우리는 100년 동안 구부리고 있던 목과 허리를 곧게 펴고 전략적 시선으로, 당당한 걸음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자.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고 있는지 잘 살피는 공부가 필요하다.
광주전남지역을 순회하는 대중강연을 적극적으로 열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의지를 국민들이 적극 지지하고, 어려움이 생길 때 대중적으로 힘을 실어주자.

개마고원 트레킹단 모임같은 시대변화에 어울리는 참신한 사업과 다양한 단체를 꾸리면서 6.15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적 운동역량을 빠르게 강화하여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민관협력체제를 갖추자. 지역에서도 민관정이 함께 ‘통일맞이위원회’를 꾸리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통일을 적극 이야기하면서 여론을 만들자.

100년 만에 찾아온 역사적인 기회를 통일국가로 완성하여 지금 우리와 미래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선물하자!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