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호 "윤장현 광주시장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라"

윤민호 민중당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 북구 삼각동 학교 앞 송전탑 이전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제2의 밀양사태로까지 우려했던 광주 삼각동 고압(15만4000볼트) 송전탑 문제에 대해 해당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시민사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줄기찬 투쟁과 여론에 떠밀려 지중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국제고 정문∼삼각초 입구) 올해 4월 착공 2019년 12월에 완공하고, 2단계(삼각초 입구∼원삼각마을)는 광주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삼각동 특고압선전선로 지중화 및 학습·환경보호 공동비상대책위 등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015년 12월 23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고압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그러나 윤 후보는 "최근 광주시의 추진계획을 보면 2018년 4월 착공이 11월로 늦춰지고 2단계 사업구간에 대해서는 계획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민중당 광주시장 윤민호 후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경계선으로부터 50m 이내, 즉 절대정화구역에 설치됐던 국제고 고압 송전탑을 놔두고 민주와 인권 이야기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며 윤장현 광주시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윤 후보는“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약속이 늦어진 이유와 2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것에 대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직접 아이들과 시민들께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삼각동 고압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1단계 사업비 40억(20억원 한전 부담, 광주시가 13억3000만원, 아파트 사업자가 나머지 6억7000만원 분담)이고 2단계 사업비는 41억이다.

윤 후보는 “고등학교(국제고, 전남여상)옆을 우선 1단계로 하고 초등학교(삼각초등학교)옆을 2단계로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전 구간 동시착공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1단계, 2단계 전 구간 동시착공을 하더라도 2단계 구간 역시 한전과 5대5 예산 분담이면 광주시가 전 구간 부담해야 할 예산은 총 33억 3000만원이다”며 “예산타령으로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광주시가 정 예산이 없다면 지방채라도 발행해서 전 구간 동시착공과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권과 건강권을 선물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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