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은 4인 선거구 쪼개기 철회하라"

광주행동, "광주시 선거구 획정위안 결정 환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행동'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기초의원 선거구안을 환영하고 동시에 4인 선거구에 대한 더민주당 광주시당의 분할 추진을 비판했다.

정치개혁 광주행동은 지난 10일 확정한 광주광역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광주시획정위’)의 획정안을 환영한다며 더민주당은 4인 선거구 분할 입장을 철회하라고 11일 주장했다.
 

광주시 선거구획정위안은 이날 기존 3곳의 4인 선거구를  1곳(광산구 제1선거구- 송정1동·2동, 도산동, 어룡동, 동곡동, 평동, 삼도동, 본량동)으로 줄이고 3인 선거구를 늘렸다. 또 획정안은 2인 선거구는 서구 제3선거구(화정3동, 화정4동, 풍암동), 광산구 제4선거구(신가동, 신창동) 2곳으로 줄였다. (아래 선거구 획정안 참조)

광주행동은 "(선거구 획정안은)인구와 동수 비율 5:5를 기초로 하며 중선거구 취지대로 3~4인 선거구 유지 확대를 담았다"면서 "특히 4차례에 이르는 회의와 공청회 등 폭넓은 심의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제출한 것이어서 매우 합리적이고 의미 있은 결과"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광주행동은 "더민주당은 광주시획정위안에 대해 의정활동 범위가 넓고 인구 집중지역 후보들만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3곳의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려했다.

광주행동은 "기초의원은 해당 구정과 구 전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지 동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책임 있는 정당정치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맞지 않고 신인 정치인과 정당의 진출로 독점정치를 깨야 한다는 취지에도 전혀 맞지 않은 구태의연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광주행동은 "향후 진행될 시의회 심의 결정 과정에서 과반을 점하는 더민주당 광주광역시당과 광주시의원들의 행보에 대해 똑바로 지켜보며 광주시 획정위안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는 기존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더민주당과 진보정치의 지방의회 진출을 확대하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