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수 대표지회장, "정부. 채권단은 해외매각 철회 공식입장 13일까지 밝혀라"

8일째 고공농성 중인 금호타이어지회 조삼수 대표지회장이 9일 열린 금호타이어지회,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파업투쟁 결의대회에서 정부와 산업은행에게 해외매각 철회를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와 채권단에게 광주지역 경제를 파탄내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한 철회와 4개월째 지급되지 않은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3월 13일 12시까지 책임있는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노조가 전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오른쪽)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지난 5일 손을 들어 해외매각 반대 투쟁의지를 보이고 있다. ⓒ광주인


조 대표지회장은 해외매각철회와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의체 구성은 언제든지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조 대표지회장은 "정부와 채권단이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강행한다면 지회는 중차대한 결정을 할 것이고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와 산업은행에 있다"며 해외매각 철회 투쟁을 예고했다.

또 조 대표지회장은 "해외매각저지 실천단의 이동걸 산업은행장 그림자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무기한 산업은행앞 노숙농성 총파업 투쟁등 강력한 결사항전을 펼쳐 나갈것"이라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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