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의회(의장 이만수) 의원들은 6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 사거리 근처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농성현장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침에 철회를 요구하며 5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금호타이어 고공농성현장을 찾아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하태정 수석 부지회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전남 곡성군의회 의원들이 6일 오전 금호타이어 고공농성장을 방문하여 천막에서 노조간부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의회 제공


이만수 의장은 “금호타이어는 전남의 몇 안되는 대기업으로 곡성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결단으로 어렵게 마련된 노사 합의안을 거부하고 해외 매각을 추진하는 채권단의 일방적 입장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곡성군의회 의원들은 “회사 차원의 경영정상화 방향에 따라 지역사회 고용안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채권단과 기업, 노동자 3자간의 대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곡성군의회는 작년 7월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금호타이어 불공정 해외매각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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