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지원에 건립해 2019년부터 운영 예정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을 받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수산부 귀어학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남으로 귀어한 인구는 2013년 252명에서 2016년 50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나, 귀어인들에게 수산업과 바다는 어렵고 생소하기만 해 어업 기술을 습득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상시 전문교육기관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가 유치한 귀어학교는 귀어를 바라는 도시민의 교육수요를 충족시켜주고 귀어인들을 전남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어학교의 사업비는 총 10억 원이다. 전라남도의 중심부인 강진에 소재한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올해 안에 기숙사 건립과 교육시설을 구비해 2019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분기별로 2개 반 20명으로 편성해 이론 및 기술교육, 현장체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교육 인원은 교육 신청 귀어인 수에 맞춰 점진적으로 늘리고, 강진으로 이전 예정인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과도 연계해 교육과정을 신설 할 계획이다.

귀어인들은 귀어학교를 통해 다양한 사업에 대해 경험하고, 업종별 전문지식과 금융지원, 마케팅 등 창업에 대한 교육, 현장에 체류하면서 지역민과의 갈등 요인 해결 등 실질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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