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광주. 전남 91% '잘하고 있다' ... 40대 80% '긍정'

 '대북.안보' 긍정 평가 1순위 ...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남북통일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61%, '현재가 낫다' 18%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설 연휴 이후 68%를 보이며 상승했다. 광주전남에서는 91%가 전국 40대의 80%가 각각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 안보 분야'가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로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68%가 긍정 평가했으며 22%는 부정 응답을,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이번 결과는 설 연휴 전 대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3%/15%, 30대 79%/15%, 40대 80%/13%, 50대 63%/28%, 60대+ 53%/34%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2주 전보다 긍정률이 상승하거나 부정률이 하락했으나 대구·경북 지역만 유일하게 변함이 없었다고 한국갤럽이 분석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8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1%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45%)과 부정률(48%)이 비슷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1%가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84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대북 정책/안보'(이상 1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개혁/적폐 청산'(10%), '외교 잘함'(6%),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대북/안보'가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북핵/안보', '친북 성향' 등이 상위권에 있어 상반된 시각을 짐작케 했다고 한국갤럽이 분석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개회 직전까지 3주 연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남북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 이슈는 폐회를 며칠 앞둔 현재 그 비중이 크게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2주 전 대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국민의당(5%)과 바른정당(8%) 지지도 합이 13%였는데 이번 주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기록에 그쳐 여당 독주의 기존 정당 구도는 변함없었다고 한국갤럽이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한반도기 공동 입장을 물은 결과 '잘된 일' 68% vs '잘못된 일' 24%로 나타나 개회식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가 15%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70% 내외가 남북한 한반도기 공동 입장을 '잘된 일'로 봤고 60대 이상에서도 57%가 긍정 평가했다. 30대 이상에서는 남녀 견해가 비슷한 반면, 20대에서는 달랐다. 20대 남성은 62%, 20대 여성은 85%가 긍정 평가했다.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은 '잘된 일' 50% vs '잘못된 일' 36%로 나타나, 개회식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 10%포인트 늘고 부정 평가 14%포인트 줄었다.
 


남북 통일 관련 조사 결과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61%, '현재가 낫다' 18%, '빨리 해야' 17%로 각각 응답해 지난 2007년 이후 통일 시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이 밝혔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하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다(20·30대 70% 내외; 60대 이상 51%).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0대(10% 내외)보다 40대 이상(20% 내외)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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