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대통령 면담했다... 덕담 발언은 사실"

'문자메시지 꼬리자르기' 관련 "잘못한 것이 있어야 책임을 질 것 아니냐"
"광주시당 자료요청에 변호사 통해 성실하게 답변했고 최대한 협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상대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당원명부 유출과 문자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비방 모함"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19일 최영호 남구청장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윤장현 광주시장을 대표하여 발표한 공동성명을 염두한 듯 "저에 대한 비방은 지지율 1위 후보이기 때문에 참겠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일자리 성과를 폄훼하고 대통령 덕담까지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인


또 '대통령과 면담 불발 소문'과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다. 1월 25일에 대통령을 면담했고 덕담수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거듭 사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대통령 말씀을 악용하는 것은 민주당, 대통령, 광주와 그 어느 누구를 위해서라도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더이상 선거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당원명부 유출과 문자메시지 발송 의혹'과 관련 19일 최영호 남구청장의 '실무자 꼬리자르기'와 '정치적 책임론' 주장에 대해서도 "뭔가 잘못한 것이 있어야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겠느냐"며 "대한민국 경찰을 믿어야 한다. 수사에 왈가왈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자 수 십만 건 발송은 사실이 아니다. 후보들의 비방보다 시민들의 시선이 더 걱정스럽다.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과연 시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경찰수사 결과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경찰을 믿고 다른 후보들도 차분하게 기다려 보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및 광주시당 특별조사위 협조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요구한 자료는 없었다"면서 "광주시당에서 저에게 자료를 요청해서 변호사를 통해 답변했다. 최대한 협조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자신의 출마선언에서 소개한 대통령 발언과 관련 '결국 대통령에 누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누가 누를 끼친 것인가"라며 "수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 저만 알고 있어야 한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공약 발표 회견장은 정작 공약내용 보다 '대통령 발언 진위여부'와 '당원명부 유출과 문자메시지 발송 의혹'과 관련한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더민주당 광주광역시장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용섭 예비후보에게 쏟아지는 상대후보들과 언론의 각종 검증이 현 경선구도와 여론지지율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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