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7대 약속 발표 ... '1자리 시장 2용섭 12대 공약' 발표

"이용섭, '1913송정역시장' 창업 선도모델 상가는 답변 못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12대 공약 중 첫 번째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7대 약속'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1913송정역시장 등에서 창업한 후 선도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상가에 대한 현황파악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약 마련의 허술함을 노출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첫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다운 개성과 특색을 갖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7대 약속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사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예비후보가 내세운 ‘1자리 시장 2용섭의 12대 공약’ 중 첫 번째 약속이다.

이 후보는 발표에 앞서 "이번 공약 발표는 이용섭 예비후보가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릴레이 민생 돌봄’ 행보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및 자영업자들로부터 청취한 애로 및 건의사항과 지난 대선 문재인캠프 비상경제대책단장 그리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현재 광주의 전통시장은 대인시장, 양동시장, 말바우시장 등 24개소로서 영업중인 점포수는 3,850여개다. 여기에 종사자수는 6,800여명이며 하루 이용객은 7만 2,000여명 수준이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소비패턴의 변화,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확산, 경기침체, 김영란법 시행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골목상가의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발상을 전환하여 특단의 대책을 통해 시민(소비자)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광주의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를 각각의 특성을 살려 ‘살 것, 볼 것, 먹을 것, 즐길 것’이 많은 차별화된 테마와 소재를 지닌 쇼핑 및 관광명소로 만들어 광주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는 지난 2월 13일 출마선언문에서 밝힌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과 1913송정역시장 등에서 창업 후 선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가, 청년 창업 모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은 광주다움을 회복한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를 발굴해서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해야 사람이 찾아올 수 있다"며 "(민선6기에)잘하는 부문은 계속 발전을 시켜나가겠다"고 답했다.    

대형마트와 관련 "대형상점이 들어서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떻게 하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형마트는 역할을 해나갈 것인가 조화와 소통의 문제"라며 "다음에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섭 예비후보의 이번 공약발표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자리·경제 시장 2용섭의 12대 공약’의 제 1호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이 예비후보는 앞으로 일자리, 문화예술 등 12개 주제별 공약을 12주에 걸쳐 릴레이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7대 약속> [전문]

첫째, 광주광역시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습니다.

-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5개 구청과 함께 각 시장별 차별화된 특화발전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앙의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필요한 예산과 각종 지원수단을 확보

둘째, 전통시장과 소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시장별로 차별화된 특색과 테마를 갖춘 광주다운 전통시장으로 리모델링하겠습니다.

- 그동안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은 천편일률적으로 편의성 위주로만 추진되다보니 각 시장별 특성이나 고객의 취향이 반영된 특색 있는 설계가 이루어 지지 못하는 문제 발생

-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포함시키고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주차장, 화장실, 놀이방 등 편의시설을 시장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치

셋째,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뛰어넘어 시장과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 전통시장 내 또는 인근 부지를 확보하여 시민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장 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시장내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공간을 확대

※ 문화예술 야시장으로 특화되어 관광자원화 초기단계에 있는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1913 송정역시장은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시장도 시장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마련하여 추진.

넷째, ‘전통시장 장보기 날’ 지정, 전통시장 투어행사, 아동수당의 골목상권 전용화폐 지급 등 전통시장 수요확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중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 등 골목상권 전용화폐 지급비율을 현행 30%에서 상향조정하고, 아동수당을 골목상권 전용화폐로 지급

-고향사랑기부제도가 도입될 경우 고향사랑 기부금의 일정액은 광주에 있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상권 활성화

다섯째,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과 사회적 경제를 접목하여 경쟁력을 제고시키겠습니다.

- 상권별로 사회적 기업 설립을 유도하여 시설관리·운영, 청소, 배달 등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취약요소를 보완

- 권역별 나들가게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농어촌 지역과 직거래를 통한 신선 농산물을 공동 구매하여 제품의 품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지원

여섯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전통시장-대학생 협력사업 확충 등 전통시장과 대학이 손잡고 전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창조적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 창업아카데미를 개설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나 기존 종사자들에게 점포 운영, 마케팅, 고객관리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가를 연계한 창업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실패 사례를 최소화

일곱째, 골목상권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대규모 점포 규제 강화 등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5개 구청과 협의하여 상권 활성화 시범 지구를 지정하여 상권별 특성에 맞게 가로디자인, 공영주차장, 고객편의시설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특화된 골목상가 거리를 확대

소상공인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는 상가임대료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임차환경 조성, 대규모 점포에 대한 입지·등록 및 영업 규제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조기 지정 촉구,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 금융 원활화 등의 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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