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5. 6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해 수집하였던 다양한 소장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신소장품 2017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개관이후 지난 25년간 지역 미술계를 통하여 미술사적 가치를 지니는 작품들과 우리 지역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장품 수집을 진행하였다.
 

오승윤(풍속화,미상,캔버스에유채,72.3X53).


지난해 역시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지적자산으로 활용하고자, 여느 해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작품들을 구입과 기증의 경로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우리고장 광주는 멋과 정신이 살아있는 전통예향이다. 예로부터 수준 높은 문화활동이 그 어느 곳보다 활발하였고 특히 미술 분야는 지역민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근현대사를 거치며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가치를 갖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재도약하는 전환점에 위치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전라도 정도천년의 대표도시이다.

이러한 우리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사회적 변혁을 배경으로 창작된 작품들을 수집하여, 새로운 미래적 비전을 꿈꾸게 하는 미술관 소장품 수집은 지역공립미술관의 핵심사업이다.

미술관은 이를 위해 지역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국내외 작품을 평면, 입체, 미디어아트 등 모든 장르를 조화롭게 수집하고자 노력하며, 청년, 중년, 원로 및 작고작가의 작품을 균형감 있게 배려하여 추진하고 있다.
 

홍성민(아시아의숲-그날,2014,장지에수묵채색,206X584).
허건(하경산수,미상,종이에수묵담채,125X104).


광주시립미술관은 2017년에 일반수집 72점, 청년작가공모 15점, 광주국제아트페어수집 46점 그리고 기증작품 13점을 통하여 총 146점의 작품을 수집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일반수집 작품을 중심으로 기증수집품 중 일부를 포함한 56점의 대표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관장은 "미술관의 진정한 주인이신 시민여러분께 선보이는 이번 신소장품 2017展을 통하여 지역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우며 의미 있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호남 미술문화의 원류와 현주소를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시구성>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2017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일반수집과 청년작가공모수집, 기증수집의 일부인 56점으로 구성되었다.

작품수집의 목적과 지역의 미술사적 단층을 관람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크게 세 개의 전시공간으로 전시가 구획되었다.

전시의 도입부인 첫 번째 공간에는 지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고 및 원로작가들과 오늘날 지역화단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하였다.

작가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주제의식과 완숙된 조형미를 작품에 담아내는 이들의 작품이 오늘날 지역미술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경험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오승윤, 박남재, 김형수, 김영설 등의 회화작품과 공예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에는 우리지역의 정체성인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표현하는 현실참여적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명복, 홍성민,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창작단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매년 지역미술사 연구와 미술관의 정체성확립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민중미술을 수집하고 있다.

마지막 공간은 지역미술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향후에도 매년 청년작가 작품수집공모를 통하여 정기적으로 지역미술계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지원하는 작품수집을 추진 할 것이다.


<전시 참여작가>

44명, 1단체_

국중효, 기옥란, 김성결, 김연수, 김영삼, 김영설, 김용안, 김익모, 김태형, 김형수, 김화순, 박광구, 박남재, 박상섭, 박세희, 박인선, 박주하, 배수민, 안한수, 양규철, 오건탁, 오견규, 오승윤, 윤세영, 이두환, 이명복, 이정기, 이종순(이하윤), 이진희, 인춘교, 임웅, 임춘식, 장창익, 정성봉, 정정엽, 조성숙, 조현택, 최병진, 최상현, 최순임, 허건, 허달재, 홍성민, 황기환,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창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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