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위원장 시장후보군 가세... 리더십. 세대교체 담론 활발할 듯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출마가 유력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지난 9개월여동안 국민들의 일자리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일자리 정책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6일 '주택·도시 부문 좋은 일자리 모색 토론회'에서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이부위원장은 국정운영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구축하고,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도 완성하는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1단계인 일자리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었음을 국민들께 보고 드린다면서, 이로써 초대 부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현안이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도 종합대책의 기본방향과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부위원장은 국민들께서 아직은 새 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범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단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니 금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제 저는 새 정부의 탄생과 국정 제 1과제인 일자리 정책의 기반을 완성하고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자리 정책 1단계인 인프라 구축과 로드맵이 완성된 만큼, 대한민국 일자리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이 역시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길이 그동안 성원해준 고향 분들에게 결초보은하는 선택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암시했다.

끝으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격려해주신 문재인대통령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사임의 글을 마무리 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사직에 이어 다음주께 더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 광주시장 경선구도는 이 부위원장이 가세하면서 리더십과 인물론 그리고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등의 정치담론이 활발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 사직관련 발표문 [전문]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

저는 오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직합니다.

지난 9개월여동안 국민들의 일자리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일자리 정책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부위원장을 맡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좋은 일자리 창출만을 위해 살았던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일자리로드맵과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저는 그 동안 집권 초기 일자리 100일 계획을 수립․시행하였으며, 고용영향평가와 각종 지원제도 및 평가시스템의 개편 등 국정운영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구축하는 일에 집중해 왔습니다.

또 무엇보다 일자리 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완성한 것도 큰 성과이자 보람이었습니다. 18년 만에 노사정이 일자리위원회에서 지혜를 함께 모으고 있는 것도 커다란 쾌거입니다.

이로써 인수위도 없이 시작한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제1단계인 ‘일자리 인프라(기반) 구축’은 완성되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하반기부터 일자리정책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아직 새 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국민들께서 곧바로 체감하시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께서 직접 앞장서고 정부와 민간부문이 합심하여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단계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니 금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의 다양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확신합니다.

<돌아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더 큰 기여를 하고, 또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의 일자리 5년 로드맵과 인프라를 완성한 것이 초대 부위원장인 저에게 주어진 소임이고 역할이었습니다.

현안이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도 종합대책의 기본방향과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점차 개선될 것입니다.

특히 후임 부위원장께서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고 중앙부처·지자체·민간부문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잘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저는 새 정부의 탄생과 국정 제1과제인 ‘일자리정책’ 기반을 완성하고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일자리 로드맵, 광주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저는 낙후된 고향 광주의 발전과 시민들의 꿈을 이루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습니다.

일자리정책 1단계인 인프라 구축과 로드맵이 완성된 만큼, 제 고향 광주에서부터 일자리 로드맵과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이 역시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울러 이 길이 때로는 도닥거려주시고 때로는 질책해주시면서 저를 키워주신 고향 분들에게 결초보은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끝으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떠나는 길을 격려해주신 문재인대통령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2월 7일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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