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종목 경기장 확정, 협상결과 국내방송사 참여권 획득 등

FINA, "광주수영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전폭 지원할 것"

FINA(국제수영연맹) 대표단의 광주수영대회 준비상황 점검결과, 6개 세부종목 경기장이 확정되고 국내방송사의 광주대회 방송참여 문제가 해결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피터홀 마케팅TV 부장, 와킨푸욜 시설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FINA 대표단은 2박 3일간의 광주수영대회 준비상황을 점검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FINA 대표단이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영장을 방문하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FINA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영․다이빙 등 6개 세부종목의 경기장을 확정했다. 주경기장은 당초 광주시의 계획대로 남부대로 확정되어 경영과 다이빙 경기를 하게 됐다.

FINA에서는 월드컵경기장에 임시수조를 설치하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협의 결과 남부대 국제수영장이 여러 측면에서 보다 적합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아티스틱수영(싱크로나이즈드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에 임시수조를 설치하여 경기를 치른다. 오픈워터수영은 수질과 수온 등에 문제가 없다면 기반시설과 경관이 우수한 여수엑스포공원에서 개최키로 하였다.

국내방송사가 FINA가 지정하는 주관방송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광주수영선수권대회를 중계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한 경기장면 TV 송출화면 제작 시 영어 자막 표기 및 영어 해설 비용 등도 당초에는 조직위 예산에 반영토록 되어 있었으나, FINA와 협상결과 추가 비용 없이 제작키로 최종 합의하였다.

시와 조직위는 주관방송사 운영비, 자막 처리 및 영어해설 등 방송권 협상 관련으로 모두 30억원 이상의 대회운영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광주대회 참여와 관련한 FINA와의 논의도 있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북한 참여를 위한 FINA의 역할을 주문하자, FINA 코넬 사무총장은 “FINA 회원국인 북한의 참여를 위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100% 북한이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 D-1년 행사계획과 관련하여, 시와 조직위는 광주대회 붐업 조성을 위해 회장 또는 사무총장의 광주방문 등 FINA의 지원을 요청했고, 코넬 사무총장은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주경기장의 설계와 관련한 FINA의 점검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FINA 방문 시 개선을 요구했던 선수단과 귀빈들의 이동 동선, 임시관람석 피난계획 등에 대한 시와 조직위의 반영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수용했다.
 

지난 16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맨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상황 점검 등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맨 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FINA가 지난해 6월 요구했던 안전관리 및 참가 선수 등에 대한 보험 분야 예산증액 부분 반영결과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수용했다. 다만 수송 분야는 중국 상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개최되었던 대회에 비해 적기 때문에 증액이 필요하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FINA 대표단은 호텔 부족 등 광주의 숙박 여건 개선과 개최국으로서 붐업을 위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문제는 염려스러운 문제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대회 준비상황 점검을 마친 뒤 광주를 떠나면서 코넬 사무총장은 “광주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시장과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31일간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진행되며 208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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