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명 발표 ... 광주농협 비판

성 명 서 [전문]

지난 2017년 12월 27일 광주농협 RPC는 2017년 산 벼 매입가격을 벼 40kg에 47,500원으로 가격결정 하였다. 이 가격은 타 시군 평균 52,000원, 민간 RPC의 매입가격 50,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이에 대하여 광주시농민회와 농민들은 나락값 50,000원 이상 보장을 요구하며 엄동설한에 20일이넘게 항의농성을 진행중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지난해 12월 29일 농협광주지역본부 앞에서 최근 조합장들의 담합하여 저가 쌀값을 책정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농민회는 15일 현재 18일째 농협광주본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농민회 제공


문재인 정부는 농업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쌀값 현실화를 천명한 바 있다.

광주농협 RPC와 광주지역 14개 농협조합장의 2017년산 벼 매입가격은 정부의 쌀값 현실화 방안에도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다.

광주농협통합 RPC는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과 광주시의 운영비 지원과 광주시도시농협으로부터 37억 무이자 자금지원 등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 광주농협 RPC가 지역농민들에게 공익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음에도 광주전남 RPC의 나락매입가 중 최저가 결정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며, 광주농협통합 RPC로서의 공익적 성격과 자기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이다.

이에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는 광주농협 RPC와 광주 14개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2017년 산 벼 매입가격을 벼 40kg에 47,500원으로 가격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50,000원 이상 가격을 보장하라.

또한, 직접정치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여 나락값 결정에 생산자 단체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

광산구의회는 쌀값은 곧 생산자인 농민에게 생활임금이며 농민값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바이며 위와같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

2018년 1월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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