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이 담긴 영화와 전시회에 대한 교육 공무원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홍식)은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문화활동을 통한 민주시민의식 함양 주간’을 운영 중이다. 교육지원청 전 교직원들은 부서별로 업무 종료 후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세월호 희생자 기억 육필시 전(展)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가 열리는 광주교육연수원도 방문하고 있다.
 

광주서부교육청 공무원들이 영화 <1987.을 단체관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번 행사는 '광주교육은 민주주의 입니다'라는 광주교육정책 주요 방향에 부응해 교육지원청에서도 촛불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광주서부교육청 최성광 장학사는 “지난해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한 촛불혁명은 ‘6월 항쟁정신’과 ‘세월호의 아픔’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기록한 영화 ‘1987’과 단원고 희생자 기억 육필시 전(展)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전시회를 교육지원청 전직원들이 단체 관람하는 것은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홍식 광주서부교육장은 “의향과 예향의 광주시민으로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민주시민의식을 키우는 것은 광주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다”면서 “서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교직원들의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산하 직속기관에선 최근 교직원들이 ‘1987’을 개인 또는 단체로 관람하고 ‘감상’을 주고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마음의 빚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시교육청은 또한 교육청 차원에서 단원고 학생 추모 전시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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