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약속한 사항...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지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일부 시민사회의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2호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9일 오전에 열린 시청 간부회의에서 "건설을 중단할 경우 투자비용 회수가 불가능하고 광주가 제안한 모든 국책사업도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과 약속한 사항임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앞서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은 8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중단과 공론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전개 중이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그동안, 언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 등을 통해 추진해 오고 있다"며 "어떤 일에도 찬반이 있게 마련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 의회, 정부 등과 십수년간 논의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염려한 부분은 경청하되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를 갖고 대해달라"고 정면 돌파를 주문했다. 

또 윤 시장은 "도시철도는 정시성을 갖고 수혜 주민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으며, 2호선이 건설되면 도시철도의 교통분담률이 현재의 3%에서 13%로 늘어나고 버스는 보조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그린교통스시템으로 전환되는 것이고 소수자․약자를 배려하며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효과성을 밝혔다.

이날 윤 시장이 공개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반대운동에 나선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갈등과 함께 찬반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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