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접견서 강조

김 회장 “노사 합심하면 경영 정상화 가능할 것”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금호타이어 노사가 합심하여 2018년에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8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전대진 부사장 등을 접견하고 금호타이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8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왼쪽), 전대진 부사장 등을 접견하고 금호타이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광주시는 그동안 국무총리, 경제수석, 산업은행 회장, 금융위원장 등을 만나 금호타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주문해왔다”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시가 전했다.

이어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줄탁동시’의 마음을 갖는다면 안될 일은 없다”며 “단순히 업무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해법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1박2일이라도 치열하게 토론을 한다면 고민은 해결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금호타이어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팠던 만큼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몇년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일으킨다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경영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다”며 “당장 내일부터 노조 측과 다시 만나 간극을 좁히는 것은 물론 올해를 금호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시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신.송년년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 "파행은 막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노.사.채권단 3자 테이블이 우선 가장 시급하며, 나아가 광주시가 참여하는 4자 테이블도 필요하다"며 "시장직을 걸고 시정의 모든 일에 앞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광주시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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