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좋게 본다' 33% vs '좋지 않게 본다' 43%

한국갤럽이 올해년 1월 첫째 주(2~4일)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2%가 긍정 평가했고 2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 전인 작년 12월 둘째 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6%, 30대 87%/10%, 40대 86%/12%, 50대 56%/32%, 60대+ 57%/28%다. 광주.전남은 92%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대화'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7%,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각각 56%·5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8%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7%)보다 부정률(59%)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17명, 자유응답)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7%), '전 정권보다 낫다'(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03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2%), '북핵/안보'(13%), '외교 문제'(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최저임금 인상'(6%), '과도한 복지'(5%) 등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월 통합 기준 작년 6월 81%, 7·8월 78%, 9월 69%, 10월 72%, 11월 73%, 12월 72%다. 9월 초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4주 차 65%까지 점진 하락했으나, 추석 이후 다시 상승해 70%를 웃돌고 있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 정의당 4%

새해  1월 첫째 주(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5%다.

3주 전인 작년 12월 둘째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3%포인트·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통합 전제: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새해 들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당 통합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별도 창당을, 바른정당 일부는 자유한국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울 전제할 때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25%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70%,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無黨)층에서도 10% 내외가 통합 정당을 선택했다.

국민·바른 통합 정당 지지도 17%는 현재 정당 구도에서의 양당 지지도 합(12%)보다 5%포인트 높은데 이는 창당 준비 과정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존 정당은 기성 정치, 신생 정당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인식되어 상당 부분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

창당 추진 중에는 어떤 인물이 합류·이탈하는가, 누가 전면에 나서는가 등 지지도 변동 요인이 많다. 과거 유사 사례를 되짚어 볼 때 신생 정당이 당명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등록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실제 윤곽이 드러났다.

또한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다가올 선거에서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반드시 구분해야 하며 신생 정당을 포함할 때는 해석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양당 체제가 아닌 다당 체제 하에서는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데다 누가 신생 정당 후보로 출마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좋게 본다' 33% vs '좋지 않게 본다' 4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은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 호남과 영남 지역 기반 정당의 결합이라고 일컬어진다. 양당 통합에 대해 우리 국민 33%는 '좋게 본다', 43%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은 세 명 중 두 명 정도가 통합에 긍정적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1%가 부정적이며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은 긍정·부정 시각이 비슷하게 갈렸다.

참고로 지난 2014년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 정당 창당에 대해서도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4%로 조사된 바 있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지지층은 72%가 부정적이었고, 통합 정당 지지층은 67%가 긍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66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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