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지지율 70% 넘겨... 남북관계 해빙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국정 수행 지지율이 72.1%을  보이며 고공에서 안착했다.

4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004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72.1%(부정평가 23.7%)를 기록, 작년 12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김복동 일본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하여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9일(금) 일간집계에서 69.3%를 기록했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 회담 제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던 2일에는 70.8%로 올랐다. 

이어, 정부가 9일 판문점 고위급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하고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에 복원되었던 3일(수)에도 72.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이와 같은 상승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곧바로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어제(3일) 실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8명에 이르는 76.7%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제재와 압박이 선행되어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다 대다수였고, 한국당 지지층(찬성 45.8%, 반대 49.5%)에서도 찬성 응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2.7%(▲2.4%p), 한국당 17.7%(▲0.9%p), 바른정당 6.3%(▲0.7%p), 국민의당 5.1%(▼1.1%p), 정의당 4.1%(▼1.6%p)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1월 2일(화)부터 3일(수)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7.07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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