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상설 운영…4월부터 매주 토요일 총 26회 개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 …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활성화 효과

전국 최초로 연중 상설 운영 방식으로 선보여온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이 광주를 대표하는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4월 시작된 2017년 프린지페스티벌이 이달 16일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청 제공


프린지페스티벌은 매주 주말 시민이 거리공연을 즐기고 예술체험으로 문화적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전 국민이 광주의 문화를 쉽게 찾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주제는 ‘토요일은 광주가 좋아’로 총 26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기간 무용, 연극, 보컬, 다윈예술, 전통예술,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4291명이 참여해 396회의 공연을 선사했다. 또 궁리하는 청년들, 와따마켓 등 체험 프로그램도 436개(운영자 2042명)에 달했다.

특히, 프린지페스티벌은 월별로 주제를 정해 다양한 거리예술 소재를 발굴하고 기존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 공연들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 6월에는 IT기관들과 연계해 ‘우주행성로봇 in 광주’라는 무대를 만들었다. 

또 7월에는 자이브·학춤 등 30여 개 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춤의 한수’, 5·18민주광장에서 최초 시도된 ‘한여름밤의 음악회’(8월), 광주MBC문화난장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준비한 ‘인디밴드페스티벌 난장518분’(8월), 일본·중국·태국·한국 등 4개국 아시아 최고 마임이스트 12개팀이 참여한 ‘아시아마임캠프’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린지페스티벌 특유의 유쾌한 문화난장을 구현했다.

광주를 주제로 한 창작공연도 관심을 끌었다. 1980년 5월의 역사와 춤을 결합한 ‘임을 위한 몸짓’, 1940년대 일제와 맞선 독립의지를 담은 ‘호남선’, 광주학생독립운동퍼포먼스 ‘빛의 군상’, ‘성산별곡’ 등은 지역민 공감정서가 묻어나는 창작물들로 평가받았다.

덕분에 매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찾아오는 ‘프린지 마니아’가 형성됐다.

광주시는 프린지페스티벌 개최로 예술인과 시민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함께 어우러져 열정과 창조의 활기 넘치는 공간을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효상 광주광역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의 성과와 반성을 통해 내년에는 국내외 유명 프린지, 저명 공연단체와 교류‧협력하고 특색 있는 광주형 공연콘텐츠를 확충하겠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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