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 공동주택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올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가 2016년에 배출한 총량보다 적은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인센티브는 내년 1월 해당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수거 수수료를 차등 감면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15%이상 감량한 곳은 수수료 80%를, 10%이상 감량은 50%를, 5%이상 감량은 20%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수수료를 감면한다.

오는 2020년까지 음식물류폐기물 3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광산구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으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방식은 배출량을 각 세대별로 측정해 수거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각 가정에 미리 배포한 RFID카드를 음식물쓰레기 수거 장치에 대고 버리면 배출 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방식이다.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효과적이다.

신가주공아파트 주민들은 2016년 이 장치를 도입해 2015년 대비 음식물쓰레기 54톤(감량률 44%)을 줄여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효과를 입증했다.

광산구는 2014년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보급을 시작해 현재 120세대 이상 공동주택 56개 단지, 3만6730세대에 584대를 설치했다. 보급률은 8개 단지 8841세대에 보급해 설치율 75%를 자랑하는 운남동이 으뜸이다.

현재 광주광역시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360그램으로 전국 특·광역시 최고다. 이는 연간 처리 비용 증가와 처리시설 과부하를 부르는 악순환 구조로 이어져 가정과 업소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산구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감량효과가 가장 확실한 음식물 종량기기 보급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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