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육부 사분위서 '임시 이사' 선임 완료

교육부, 김선미 광주대 교수, 박관석 목포대 교수, 박상희 광신대 교수 선임
조선대 구성원. 지역 교육계 시민사회 "일부 이사 '부적절 인사' 선임" 비판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 구성이 18일 교육부가 3명의 임시이사를  추가 선임하면서 완료됐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이날 서울교육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14일 6명 임시이사에 이어 3명의 나머지 임시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조선대학교 캠퍼스 설경.

조선대 구성원 등에 따르면 이날 사분위가 추가 선임한 이사는 김선미(55)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박관석(61) 목포대 경제학과 교수, 박상희(53) 광신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의 이사들은 신원조회를 거쳐 연말 안에 임명을 거쳐 2년의 조선대학교 임시이사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교육부 사분위가 추가 이사 선임을 완료하면서 지난 2월 이후 파행을 거듭해온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정상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교육부 사분위는 임시이사에 강신중(56) 법무법인 강율 대표 변호사·강영필(56) 삼덕회계법인 상무이사·박병호(55) 광주시 행정부시장·이용복(58) 전남대 약학대학 교수·이정선(58)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황인창(65) 조선대 명예교수 등 6명을 2년 임기의 임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조선대구성원들은 "6명 임시이사 중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광주광역시교육감 출마예정자로 알려져 있다"며 "이사로서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또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도 "일부 이사의 경우도 조선대 설립 이념과 학원자주화 투쟁 정신과 계승, 호남 최대 사학으로서 대학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자격 미달인 인사"라며 교육부 사분위의 임시이사 선임 과정에 불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가 향후 이사장 선출과 법인 사무처장 임명을 시작으로 대학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회장 박현주)는 이사회 정상화와 국민공익형 이사회 구성을 촉구하며 18일 현재 270일째 천막농성을, 조선대구성원들과 시민사회는 법인 이사장실 점검농성을 98일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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