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통통·강진청자축제·K-POP콘서트·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대성공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방문한 이들은 모두 반했다.

강진이 보유한 다양한 자연,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접하고 강진군민들의 몸에 밴 친절과 청결, 신뢰 마인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개인 승용차를 타고 오든, 단체버스로 오든, 강진시티투어 버스 오감통통을 이용하든 강진을 찾는 이들은 행복에 겨워했다. 읍내와 강진 곳곳을 다니면서 강진산 파프리카를 비롯한 강진산 농수특산물을 양 손 가득히 구입해 강진 농업인들을 미소 짓게 했다.

관광은 곧 농업활성화에 첫 단추를 꿰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 여름 전남 강진 가우도를 찾는 관람객들. ⓒ전남 강진군청 제공

강진군은 문화관광과와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이같은 관광객들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충분히 분석하고 향후 문화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더 나은 강진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이끌어 낼 계획이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인프라 확충차원에서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관련시설과 콘텐츠를 보태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완벽하게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군 문화관광정책 핵심사업과 성과를 짚어봤다.

◇ 국비 공모·각종 수상 통해 감성여행 1번지 만들기

강진군 문화관광과는 올해 공모사업 8건에 모두 48억9천만원의 국비와 도비를 따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돼 2019년까지 3년간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8천만원을 받는다.

강진아트홀은 공연과 전시 등 11개 사업에 2억1천만원을, 푸소체험과 연계한 일자리창출 공모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각종 수상도 눈에 띈다. 강진청자축제가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대상을 받았고 2017~2018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가우도가 포함됐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트래블아이 어워드 재단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특히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우수사업 및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는 등 쾌거를 이뤘다.

◇ 감성여행 1번지는 강진 ‘전국 최고’ 자리매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찾고, 혹은 오도록 하기위한 마중물인 강진시티투어버스 ‘오감통통’.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를 각각 출발해 강진 전역을 누비는 ‘오감통통’은 올해 85회 운행해 2천88여명이 강진을 둘러봤다.

이밖에 강진군과 장흥, 영암 3개 군이 함께한 시티투어는 모두 41회 1천594명이 참여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푸소(FU-SO)체험 프로그램은 101회에 걸쳐 8천명이 참여해 104개 참여농가 전체적으로 모두 5억원의 농업외 소득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푸소체험과 감성여행의 전도사인 강진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모두 2천245회에 걸쳐 관광객 5만여명을 대상으로 멋진 해설을 펼쳤다.

매주 토요일이면 만날 수 있는 마량항 토요음악회의 경우 ‘관광객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모두 35회에 걸쳐 열고 3만1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매회 1천명 안팎의 외지 관광객들이 몰려와 음악도 즐기고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입해 하는 등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강진 문화관광지수를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강진아트홀은 2017년 한 해 공연 22회, 영화 17회, 전시 21회 등 모두 60회에 이르는 문화감성시간을 마련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중심으로 한 영랑감성학교 등 체험활동에는 초중고생, 일반인 등 모두 2만9천여명이 참여해 감성여행 1번지에서의 참 멋을 느끼고 향유했다.

◇ 성공적인 문화관광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올 여름 선보였던 제45회 강진청자축제는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관광객은 전년보다 늘었고 청자판매와 체험료, 음식판매 등 직접소득, 강진청자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소비한 교통비, 숙박비, 쇼핑비용을 포함한 간접소득을 합치면 전년을 능가하는 경제효과를 누렸다.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힘차게 추진해 온 12개 축제가 일제히 성공을 거두면서 당초 목표인 경제불황 극복을 넘은 지역민 소득 확대는 물론 이 과정에서 군민들의 선진시민의식이 완전히 정착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궁극적으로 지역 농수산물 판매 창출을 통한 지역민 소득증대를 위해 펼쳐졌던 강진 방문의 해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축제였다. 문화관광의 핵심 인프라이자 거대 이벤트인 축제는 강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강진에서 생산된 각종 농수축산물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강진 K-POP콘서트와 제24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였다.

2만3천명이 모여 단일 행사로 강진읍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운집했던 강진 K-POP콘서트는 그야말로 강진을 세계로 알린 이벤트였다. 교통대란까지 우려했지만 강진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단 한 건의 사건 사고없이 성공리에 치렀다.

지난해 담양에 이어 올해 처음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린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남도가 향후 3년간 해마다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투입한다. 남도는 물론 전국에서 남도 음식맛을 보기위해 관광객이 몰려 들었고 강진만 갈대숲과 갯벌에 탄성을 지르는 등 강진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이어 열린 제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7일간의 음악여행과 함께 진행돼 강진읍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대규모 주차장과 축제장 진입도로가 개설돼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크게 도모했다.

◇ ‘가우도 짚트랙’ 등 관광인프라 확충 통한 강진매력 확산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광지인 강진,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 플레이스’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다. 무인계측기로 확인한 결과, 12월 현재까지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넌 관광객은 86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명에 비해 13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가우도 정상 청자타워에서 바다를 가르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짚트랙은 지난해 10월 개장 이래 모두 5만4천명이 탔다. 짚트랙 탑승 매출액은 9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남도내 31개 대부분의 전망탑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자타워와 짚트랙은 수익구조를 확실하게 갖췄다. 민간위탁으로 공무원을 투입하지 않아 인력과 예산에서도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활황에 힘입어 올해 가우도 마을식당은 2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강진 특산빵인 가우도내 황가오리빵 역시 6천900만원어치를 팔았다.

강진군은 이와함께 남도대표 역사문화체험을 위한 체류형 감성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월출산권 관광명소화사업은 89억원을 들여 자연생태공원과 백운동 정원 전시관 등을 만든다.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하멜마을과 연못,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펜션단지 등을 만든다. 강진읍내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동성리 일원에 40억원을 투입해 저잣거리 조성, 한옥체험관 등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도 농업이다’란 전략아래 감성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결국 이들이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구입한다면 결국 군민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올해 성공리에 치른 각종 마케팅의 경험들을 살려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된, 그리고 지역경제에 확실히 보탬이 되는 문화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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