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광주문화방송 '5.18 당시 백악관 회의 ‘닉 플랫’' 보도

 우수상, 광주드림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등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원균)이 '2017광주전남민주언론상' 공모한 결과 대상과 우수상 특별상 등을 선정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지역 언론의 정체성 확립과 바른 언론 상을 제시하기 위하여 올해 한 해 동안 지역 신문과 방송, 인물과 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5일까지 . 접수된 응모작을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대상'에  광주MBC의 <5.18 당시 백악관 회의 ‘닉 플랫’ 문건 단독 보도 및 5.18 발포명령자 추적 취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이 지난 9월12일 5.18민주광장에서 '언론적폐 청산, 언론부역자 청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지지' 기지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어 우수상은 광주드림의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사업관련 보도>와 KBC광주방송 <정규직 미끼로 착취...청년 울린 악덕 용역 업체>, 광주CBS의 <예견된 인재, 환경미화원 죽음의 행렬 멈춰야>를 각각 차지했다.

 특별상은 언론노조 KBS광주전남지부와 MBC광주목포여수지부, 마을라디오 <광산라디오방송>, 팟캐스트 <귤 까는 방송>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2017광주전남민주언론상 선정 이유'에 대해 광주전남 민언련은 11일  "대상에 선정된 광주MBC의 <5.18 당시 백악관 회의 ‘닉 플랫’ 문건 단독 보도 및 5.18 발포명령자 추적 취재>는 저널리즘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지역 언론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광주드림>의 보도는 "어등산 개발을 둘러싼 지역의 지배블럭, 즉 자본과 행정권력이 어떻게 결탁하여 담론이 개발정책으로 변모되고 있는지를 끈질기게 추적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 KBS광주전남지부와 MBC광주목포여수지부를 특별상에 선정한 이유도 "두 방송사 노조는 금년 9월 4일부터 매주 민언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혀가며 공영방송 정상화의 당위를 알리고자 애썼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맨 처음 KBS와 MBC 두 방송사 노조가 지역 시민사회와 손을 잡고 함께 연대단체를 결성함으로써 다른 지역에도 좋은 자극이 되었으며, 결국 전국적인 방송 파업을 조기에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팟캐스트 <귤 까는 방송>의 특별상 선정에 대해서도 "올해 4월에 출범한 팟캐스트 방송으로서 매주 2회에 걸쳐 지역현안과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기존 지역 언론이 미처 담지 못한 이슈들을 발굴하여 날카롭게 비판과 대안을 모색하였다"고 평가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이번 민주언론상 수상작들의 면면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 지역 언론의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다"며 "언론이 언론다움을 잃지 않는다면 시민들은 언론과 함께 소통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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