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2017 지역 복지사업’ 복지서비스 제공 분야 대상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의 현장 중심 복지 사업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

광산구는 “보건복지부의 ‘2017년 지역 복지사업 평가’에서 복지서비스 제공 분야 대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평가에서 보건복지부는 광산구의 민관복지연대망에 주목했다. 국가 복지의 한계로 생긴 사각지대를 광산구가 민간 영역과 꾸린 촘촘한 복지망으로 대처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것.

광산구는 그동안 두 축으로 복지 정책을 펼쳐왔다. 어려운 주민의 상황을 접수한 후 소득 등에서 국가복지 기준에 부합하면 즉시 공적 지원을 제공한다. 문제는 정부 기준에 맞지 않지만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민을 돕는 일이다.

이 경우 광산구는 ‘휴먼서비스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지역의 102개 복지 기관과 단체가 참가하는 ‘휴먼서비스 네트워크’는 사례를 접수한 후 ▲복지 ▲보건의료 ▲교육 ▲신용 등 9개 분야에 걸쳐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금과 같은 ‘돈’에 국한하지 않고 사례자가 처한 다중 어려움을 9개 분야 지원으로 해결하는 체계다.

광산구는 이런 방식으로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655가구를 발굴해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광산구의 촘촘한 복지망의 뿌리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7년 동안 다진 인적 자원이다. 이들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구로 사례를 접수시키고 있다.

광산구는 복지 교육을 이수한 통장 707명을 복지매니저로 임명해 21개 동에서 이웃의 사정을 살피도록 하고 있다.

또 본량동, 수완동, 월곡1·2동, 우산동, 신가동 6개 동에서는 주민들의 복지총회격인 ‘광산형 마을대동회’를 열어 행정이 미처 살피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손을 내밀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의사결정이 자유롭고 체감 속도가 빠른 민간의 장점과, 체계적인 조직과 촘촘한 정보를 가진 공공의 장점을 모아 추진한 민관복지연대망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사각지대 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에 나눔문화를 확산하도록 복지망의 그물을 보다 촘촘히 짜고, 크기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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