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 1인시위 ... 공동 기자회견 개최

4일 한미연합공군훈련 개시 ... 사상 최대 전략무기 동원
광주시민사회단체, "남북전쟁위기 격화...평화협상" 촉구


사상최대의 전략무기가 동원된 한미연합공군훈련(Vigilant Ace)이 4일부터 전국 8개 공군기지에서 시작돼자 시민사회단체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촉발시킨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공군 일부 전략기들이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주둔한 가운데 6․15공동위광주본부, 광주시단협,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광주진보연대, 민노총광주본부 등으로 짜여진 '사드저지광주행동'은 이날 오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 공군훈련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상 최대 미국전략기들이 동원된 한미연합공군훈련이 전국 8개 공군기지에서 일제히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NCC) 김삼철 목사가 미공군 전략기들이 주둔 중인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훈련중단과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광주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제공

특히 '광주 평화와통일을여는 사람들'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한미군사연습과 북한 핵미사일 실험 동시중단'을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광주 평통사는 오는 8일까지 매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사드저지 광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4일 오전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일명 랩터 6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출격하여 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230여 대의 전투기 등을 포함, 사상 최초로 F-35A, 전략폭격기 B-1B 등을 동시에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쟁연습"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쟁을 잠시 멈춘 상태로 이미 64년이 넘었다. 이토록 오래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처럼 커다란 비정상이 어디 있으며, 적폐가 어디 있단 말인가. 분단 적폐 청산이야말로 가장 막중한 책무"라고 문재인 정부의 '대미의존 외교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제재와 압박,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한반도의 갈등을 풀 수 없으며 분단 적폐를 청산할 수 없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대화뿐이다.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남북간 북미간 평화협상을 거듭 주장했다.

광주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사드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과 '광주여성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불안해서 못살겠다. 최대규모 한미공군합동훈련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는 "지난 9월21일 문재인대통령은 UN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면서 "그러나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 방향은 한축으로는B-1B, F-35를 동원한 폭격 훈련,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최대 규모로 배치함으로써 군사적 압박을 하였다"며 "또 한 축으로는 해상, 금융 봉쇄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재’로 북을 압박하였다.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평화적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광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드저지 광주행동'이 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하는 한미연합공군훈련 중단과 북미간, 남북한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드저지 광주행동 제공

여성단체는 "2018년 2월이면 몇년 전 부터 전국민이 개최를 위해 애써온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고 올림픽은 그 정신부터 ‘전쟁중단 평화’이다'며 "제72차 유엔총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7일 전부터,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 7일 후까지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요구했다.

끝으로 "언제까지 한미동맹의 그늘아래서 군사주권, 경제주권을 농락당할 것인가.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악몽을 가져다주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미공군합동훈련 당장 중단과 평화협상 시작'을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중단, 대화 재개 촉구 기자회견]

전쟁위기 격화시키는 한미연합 공군훈련 중단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오늘(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8개 공군기지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진행한다. 이미 오늘 오전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일명 랩터 6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출격, 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0여 대의 전투기 등을 포함, 사상 최초로 F-35A, 전략폭격기 B-1B 등을 동시에 투입한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이자 한 국가의 항공력과 맞먹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쟁연습이다.
전쟁을 잠시 멈춘 정전협정 하에서는 하나의 총알로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미 군사적 긴장이 매우 고조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최대 규모 공격훈련, 정밀 타격훈련은 전쟁의 위험을 더욱 고조시킴으로써 8천만 겨레의 생명과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방아쇠이다.

촛불항쟁으로 정권을 교체한지 이백일 동안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유독 적폐 중의 적폐인 분단에 대해 이명박근혜 정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전쟁을 잠시 멈춘 상태로 이미 64년이 넘었다. 이토록 오래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처럼 커다란 비정상이 어디 있으며, 적폐가 어디 있단 말인가. 분단 적폐 청산이야말로 가장 막중한 책무이다.
우리는 제재와 압박,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한반도의 갈등을 풀 수 없으며 분단 적폐를 청산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 전쟁을 막고 평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대화뿐이다.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요구한다.

1. 한미 당국은 비질런트 에이스 등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즉각 개시하라.

2.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의존하는 외교와 안보 정책에서 벗어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라.

 

2017년 12월 4일
사드저지광주행동
(6․15공동위광주본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한미공군합동훈련 중단촉구’ 여성평화행동 성명서

불안해서 못살겠다. 최대규모 한미공군합동훈련 지금 당장 중단하라!

오늘 12월 4일부터 8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미군의 최첨단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를 비롯하여 한미 항공기 23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1만 2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한미공군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군사분계선을 불과 수분이면 넘을 수 있는 첨단 전투기들의 군사행동은 자칫 심각한 충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12월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는 일명 ‘참수 부대’인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하여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9월21일 문재인대통령은 UN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제재와 군사훈련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정부는 지금당장 평화협상 시작하라!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 방향은 한축으로는B-1B, F-35를 동원한 폭격 훈련,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최대 규모로 배치함으로써 군사적 압박을 하였으며 또 한 축으로는 해상, 금융 봉쇄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재’로 북을 압박하였다.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더욱이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는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년 국방예산이 30% 넘게 증액된데 이어 트럼프 미대통령 방한시 F-35A 합동타격전투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패트리어트 PAC-3 성능개량, AH-64 아파치 대형공격헬기, 글로벌호크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 이지스 전투체계 등 공동언론발표문에 적힌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7조 8천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군사훈련은 중단해야한다!

2018년 2월이면 몇년 전 부터 전국민이 개최를 위해 애써온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고 올림픽은 그 정신부터 ‘전쟁중단 평화’이다.

제72차 유엔총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7일 전부터,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 7일 후까지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대규모 한미전쟁 연습인 키리졸브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국민들을 더욱더 불안케 하고 있다.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앞뒤로 대규모 전쟁훈련이 진행되는 조건에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오직 평화’ ‘전쟁 불가’를 언급하며 UN연설에서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듯 지금 당장 그 말대로 행동해야 한다. 해답은 명백하다. 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상 시작하라 평화가 가장 절박한 것은 바로 우리다.

총 전략자산을 전개하여 실제와 가상으로 치려지는 이번 한미공군합동군사훈련은 평화를 가져오기보다 북을 자극하여 전쟁위기를 부추길 뿐이다. 대체 언제까지 군사훈련, 전쟁연습으로 우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인가. 대체 언제까지 한미동맹의 그늘아래서 군사주권, 경제주권을 농락당할 것인가.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악몽을 가져다주었는지 잘 알고 있다. 미국과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 한미공군합동훈련 당장 중단하라!

- 대북적대정책 철회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에 개입 말라!

- 우리 민족끼리 평화일구기에 적극 나서라!

2017년 12월 4일

전쟁반대 사드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 광주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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