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세월호 유골 은폐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하라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쌓인 물건더미) 세척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목뼈 1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이를 지금까지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8일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광주인

세월호 선체를 수색해온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가 장례 절차를 준비하던‘유해 미수습자 유가족’들이 장례를 미루고 목포신항에 더 머물 것을 염려해 사실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특히 김현대 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 사실을 곧장 미수습자 유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고 “내가 책임지겠다”며 공개를 막아 유해 없이 장례를 치룬 미수습자 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은 것이다.

추가 수습된 손목뼈가 미수습자의 유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년 7개월을 애타게 버텼던 미수습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 책임자들은 처벌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에 정의당전남도당(위원장 윤소하국회의원)은 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된 책임자를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2017년 11월 23일

정의당 전남도당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