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3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무대‘전라도 성주굿’무료공연

40년 넘게 무업 종사 ‘박영태ㆍ이장단’부부 초청공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박영태 초청 ‘전라도 성주굿’ 무대를 선보인다.

전남 진도 출신의 박영태(1949년생)와 이장단(1954년생) 씨는 40년 넘게 무업에 종사하고 있는 세습무 부부이다. 이번 토요상설공연에서 이장단 씨가 선보일 성주굿은 집을 새로 지어 입주하거나 이사를 할 때 행하는 재수굿 일종으로 성주신을 비롯한 가택신에게 집안의 안녕과 번창을 비는 내용이다.
 

박영태 이장단 부부가 '전라도 성주굿'을 공연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첫 무대로 천지신명께 굿을 하게 된 과정과 절차를 아뢰고 가택신에게 가족들의 안녕과 복덕을 비는 거리로 ‘안당’을 선보인다. 이어 조상을 비롯한 집안의 여러 신들을 굿청에 모시는 거리로 ‘선부리’를, 집안을 수호하는 성주신의 근본을 찾고 집안의 복을 축원하는 ‘성주굿’을 끝으로 마무리 한다.

전남 진도 출신의 세습무계 부부인 악사 박영태와 무녀 이장단은 전통적인 전라도 세습무계의 마지막 세대로써 전통 방식의 온전한 성주굿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박영태 씨는 장구, 꽹과리, 징, 대금, 피리, 아쟁, 태평소 등 국악기를 능숙히 다뤄 어느 악사보다도 탄탄한 굿반주를 갖춰 40년 넘게 무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장단 씨는 세습무 악사 박영태와 결혼해 남편 당숙의 어머니 최씨에게 굿을 배워 무업을 시작하여 민속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성주굿의 반주를 위해 박영태를 비롯하여 그의 아들 박상후, 20여년 넘게 음악적 호흡을 맞춘 이재관, 그리고 유세윤, 박상준 씨가 이날 공연에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25일은 무등 무용단을 초청하여 ‘무등에 부는 바람’공연으로 진도북춤, 가야금병창, 산조춤, 국악가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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