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가 참여…12회 총 5600여 명 참석

광주시, 열린 강연방 ‘아리바다’에 강연 내용 게재해 시민과 공유키로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강좌가 지난 10일 이강윤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비즈모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강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업인, 학생, 시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미래 변화상을 이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산업의 방향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이 광주시청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특히,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을 비롯해 인공지능, 지능로봇, 블록체인, 자율주행자동차 등 각계각층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전문성과 규모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강연자들은 지난 10월13일부터 11월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기술과 미래 ▲미래전략 ▲일자리 ▲민주주의 ▲인문학 등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 광주시의 비전과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과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 회장은 “광주의 청년들이 얼마나 창업에 나서느냐에 따라 광주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광주시가 1년에 100개의 기술벤처를 만들어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광주형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혁신과 새로운 창업모델 ▲산업의 선택과 집중 ▲광주형 히든 챔피언 기업 육성 ▲신산업 창업 메카 광주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매회 평균 450여 명 등 총 5600여 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특강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7%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미래 변화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고, 응답자의 90.6%가 “특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숙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일자리를 발굴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자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특강으로 범시민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함양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3대 미래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광주시의 4차 산업혁명 정책 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했다.

또, 강사진과 지역기업, 연구기관, 대학을 중심으로 매회 ‘광주형 4차 산업혁명 대응 모델’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해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특강 내용을 엮어 책자로 발간하고 강연 영상을 광주시 열린 강연방 ‘아리바다(http://arribada.gwangju.go.kr)’에 올려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특별강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소리없이 다가서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미래에, 또 광주의 미래에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밀도 있는 강좌를 마련했다”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융합콘텐츠 등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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