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실팟껀대학 미술관,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전' 8일부터 2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태국 실팟껀대학 미술관에서 2017문화도시광주전인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전'을 오는 8일부터 11월 28일까지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작가 6명, 태국작가 6명이 참여하여 광주와 방콕 출신 젊은 예술가들의 동시대 작품을 소개하게 된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이 선발한 광주 작가들은 김성결, 박성완, 박세희, 이선희, 인춘교, 한동훈 등 모두 30대로 구성된 장래가 기대되는 신진작가들이다. 이들과 함께 청년기획자 양성을 위해 광주의 젊은 독립큐레이터 조하은씨가 협력큐레이터로 선정되어 전시진행을 같이 하였다.

태국 실팟껀대학이 선정한 태국 작가들은 와라웃 또우라웡, 룩쁠리우 짠푸사, 윳 프릇타사짜탐, 르타이랏 캄씨짠, 타위윗 깃타나순톤, 낑깐 순톤츤 등 6명으로서 이들은 태국의 대표적인 젊은 현대미술가들이다. 태국측 큐레이터는 비차야 묵다마니로서 현재 실팟껀대학 PSG갤러리 대표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들 젊은 작가들은 전 세계로 확장되는 현대미술의 한복판에서 미술전시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깊게 하고 확장하는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광주시립미술관은 “아터리갤러리방콕”에서 광주작가 6명의 작품만 따로 전시한다. 아터리갤러리 대표인 푸나파 파리메타차이는 방콕의 사업가이자 상업화랑 대표로서 광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전시를 후원하였다.

아터리갤러리는 이미 광주의 미테우그로 등 대안공간과 광주아트페어를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서도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의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고, 광주의 미술문화를 홍보하며, 아시아의 미술문화를 광주에 소개하는 이른바 “문화도시프로젝트”를 10년째 시행중이다.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박물관(2005), 대만 타이페이 관두미술관(2006), 타이쭝 국립대만미술관(2009), 중국 북경의 금일미술관(2012), 허난성의 허난성미술관(2012), 독일 뮌헨의 화이트갤러리(2013),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아트1929(2014), 중국 광저우의 대학성미술관(2016) 등과 매년 교류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전시방식은 광주시립미술관이 해외 미술관과 전시협약을 맺고 1차로 해외전시를 개최하고 그 다음해나 그 다다음해에 답방 전시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형식이다. 이는 한국의 어느 미술관도 하지 못한 사업으로서, 매년 광주시립미술관의 해외 자매미술관이 하나씩 추가됨으로써 수십 년 후에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미술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립미술관이 동남아를 방문하여 현지 작가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이다. 동남아는 한국처럼 공립미술관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으나, 국제교류를 위한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의 열망은 매우 높다.

이처럼 이제 태동하기 시작하는 태국 미술관에서의 현지 개최전시는 아시아문화도시 광주를 태국 등 동남아에 홍보하고, 현실적으로는 광주청년작가의 해외진출과 국제적 네트워크 경험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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