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17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우리 문화 이해 폭 넓혀

정광고등학교(교장 임형칠) 학생 820명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간 전남‧북 17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한 역사문화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번잡한 도심을 떠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나’라는 자아정체성을 찾고, 친구들과 하룻밤을 함께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정광고 1·2학년 23개 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역사문화체험활동 행사는 전남·전북 지역 템플스테이 지정사찰 23개 중 17개 사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템플스테이 사찰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도 체험, 사찰 문화재 해설, 한국 전통 음식 먹기, 숲길 걸으며 명상하기, 친구들과 함께 ‘행복’이라는 주제로 그림그리기, 마당을 쓸며 자신의 마음 깨끗이 하기 등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맞았다.

이번 체험활동을 추진한 정광고 임형칠 교장은 “우리 학교는 인성 함양과 더불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로 나아가려면 먼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는데 우리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산사에서의 체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우수성과 이해의 폭을 넓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광고 이강명 교사는 “이 행사는 그동안 관습적으로 진행해왔던 수련활동에서 벗어나 전통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산사에서 하룻밤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자는 뜻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은 학급별 활동을 통해 친구간 우정을 돈독히 하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에서 나와 자연을 벗 삼아 사찰이라는 문화재 속에서 하룻밤 잠으로써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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