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KBS·MBC광주, 촛불혁명 1주년 시민문화제

가수 ‘김장훈’, 어쿠스틱 밴드 ‘센치한 버스’ 공연

‘공정방송 사수’를 내걸고 5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광주전남지부와 MBC본부 광주지부가 촛불혁명 1주년인 오는 28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광주 돌마고, 다시 국민 품으로’시민문화제를 연다.

‘촛불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시민문화제는 언론 개혁과 적폐 청산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 KBS와 MBC 조합원들이 방송을 멈추고 파업을 벌이는 이유를 지역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이 지난 9월 12일 5.18민주광장에서 'KBS·MBC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그 동안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과 함께 진행해 온 고대영·김장겸 사장 퇴진 서명 운동과 선전전 등 다양한 파업 활동을 영상으로 전하고 파업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장훈’과 어쿠스틱 밴드인 ‘센치한 버스’의 공연이 열리는 등 금남로를 찾은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KBS와 MBC 조합원들이 직접 준비한 율동과 합창 등 의미 있는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이영선 신부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문 제작이 좌절되자 공동 사표를 주도한 박화강 전 전남매일(전 한겨레) 기자 등이 지지와 연대 발언으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촛불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 에서는 촛불혁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하는 기념행사와 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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