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술에 만취한 30대 남성들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1일 술에 취한 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서모(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1월 31일 오후 10시20분께 광주 동구 학동 모 노래방에서 `손님이 소란을 피운다'는 노래방 주인의 신고를 받고 나온 주모(51)경사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과 발로 10여회 때려 전치 2주간의 상처를 입히고 순찰차를 걷어차 1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경찰서는 또 음주 단속중인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이모(34)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이씨 등은 같은 날 오후 10시10분께 광주 동구 학동 앞 노상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이모(21)의경 등 2명의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직장동료 사이인 이들은 이날 술에 만취한 상태로 걷다가 음주 단속을 하는 의경들을 발견하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를 하며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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