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대표 18일 5.18단체 간부들과 현장조사

5.18단체 "1980년 당시와 지형 변경돼 발굴 차질" 
"5.18 당시 광주교도소 근무자 등의 제보가 큰 힘" 

 

5.18기념재단 등 5.18단체는 18일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희생자 암매장지로 추정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가 시작했다. 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대표와 광주시 관계자 등도 발굴 현장을 찾아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지난 9월 법무부로부터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에 필요한 현장조사 협조를 받은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은 발굴 첫날 암매장 제보자들과  2시간 30분 정도 옛 교도소 안팎과 담장 등을 둘러봤다.
 

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와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맨 왼쪽)가 1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를 찾아 5.18 당시 암ㅂ매장 추정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5.18재단 제공

그러나 현장을 찾은 5.18단체 관계자들은 "1980년대 당시와 현재 지형이 변경돼 발굴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시 교도소 근무자 등의 적극적인 제보가 암매장 발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18재단은 "우선 지형 변화가 덜한 교도소 외부를 중심으로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며 제보자가 지목한 암매장 추정 장소가 구체적이라서 조사 범위를 좁혀서 현재 지형을 고려한 발굴계획을 검토하겠다"이라고 밝혔다.
 

5.18 당시 암매장 추정지로 알려진 엣 광주교도소에서 18일 5.18단체 관계자와 더민주당 대표단이 첫 발굴 현장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5.18재단 제공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정문. ⓒ5.18재단 제공

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내표는 현장조사에서 "5.18 진상규명은 정파나 이념과 관계없는 일로 우리 역사에서 큰 비극이자 민주주의를 반석에 올려놓은 중요한 사건”이라고 진실규명을 강조했다.

5.18 당시 희생자 암매장지로 지목돼온  옛 광주교도소는 1980년 5.18 당시 전남대에서 퇴각한 3공수여단 소속 계엄군 병력이 주둔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부근에서 계엄군의 사격으로 28명이 사망했으나 발굴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해 암매장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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