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소매유통업체 조사 결과 '전분기 보다 하락'

백화점(85), 대형마트(79), 슈퍼마켓(96), 편의점(87), 인터넷쇼핑몰(93) : 흐림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의 4분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가 광주지역 10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102)보다 19 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되어 1분기만에 다시 기준치(100) 밑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움츠러든 데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위축 불안감 및 서민물가 상승, 계절요인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가 함께 반영된 영향으로 보여진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한편 3분기 RBSI 실적치는‘100’로 집계되어 2017년 1분기(72)보다 28p 상승했으며, 대형마트(48→119)와 슈퍼마켓(105→108)은 호전된 반면, 인터넷쇼핑몰(102→83)과 백화점(93→70)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업태와 소형업태 모두 4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대형업태인 백화점(132→85)과 대형마트(84→79) 는 소비침체 불안감 속에 소비 트랜드 변화와 아울렛 및 온라인 쇼핑몰 등 경쟁채널의 부각, 규제 강화 분위기 등으로 업황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부진요인으로 꼽았으며,
 
동네상권인 슈퍼마켓(94→96)은 각종 생활 및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소비자들의 구매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했으며, 편의점(93→87)은 경쟁점포 과다와 쌀쌀한 날씨로 인한 계절제품의 판매 감소가 업황 부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4분기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6.8%)」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으로는「업태간 경쟁격화(16.1%)」, 「기타(12.9%)」,「업태내 경쟁심화(11.3%)」,「상품가격 상승(8.1%)」,「판촉 및 할인행사(4.3%)」,「광고확대(0.5%)」순으로 꼽았다.

또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수익성 하락(47.9%)」이 가장 많이 거론되었으며, 이어서 「인력부족 (16.0%)」,「유통관련 규제강화(13.9%)」, 「기타(9.7%)」,「자금사정 악화(8.3%)」,「정부정책의 비일관성(3.5%)」, 「노사문제(0.7%)」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 인건비 인상, 물가 상승 등>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등 소비심리 견인을 위한 판촉 이벤트 등이 마련되고 있지만, 소비위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역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내수 진작과 소매유통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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