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현장조사. 제보자 면담 실시

5.18당시 헬기사격 피해실태 조사와 목격자 및 제보자 현장증언 청취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 중인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출격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가 광주에서 피해현장을 조사하고 당시 목격자 및 제보자를 만나 증언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5.18조사위 조사단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진상규명을 위한 헬기사격 피해 실태조사와 헬기사격 목격·피해 및 제보자로부터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증언을 청취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8월 23일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철우 목사)가 지난 8월 23일 5.18민주광장에서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의 광주 전투기 폭격과 헬기 사격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앞서 국방부5.18조사위는 지난 9월 20일부터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과 관련 민간인, 군인, 피해자, 제보자 등 전 국민적 제보와 접수를 받고 있다. 조사위는 현재 여러 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번 광주 조사에서 제보자를 직접 만나 청취하고 현장 조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11일에는 광주광역시의사회와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기독교병원, 적십자병원, 국군의무사령부 등 의료단체를 대상으로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헬기사격으로 인한 총상환자(사망자 포함)의 환부 또는 사망의 직접적 원인과 당시 진료기록부(검시조서)를 토대로 총탄 탄도의 각도와 방향 그리고 입·출사구의 크기 등에 대한 자료와 진술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요청은  "5.18 당시 헬기사격 피해에 대해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헬기사격 조사팀이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광주에 머물면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헬기사격을 목격하였다고 하는 제보자들을 직접 만나서 당시 상황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현재 진행 중인 범국민적 공개 제보 접수와 광주광역시 소재 의료단체의 헬기사격에 의한 피해사례 협조, 광주시 5·18기록관에서 수장하고 있는 실탄의 탄두들에 대한 전문기관 감정, 헬기사격으로 인한 피해자 및 헬기사격 목격자의 적극적 제보로 얻어진 결과를 종합적이고 면밀히 분석하여 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오는 12일 오후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5.18 당시 헬기사격과 관련한 조사위 진행과정과 향후 계획 일정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위는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한 피해자와 당시 상황 등 관련 제보를 접수받고 있다.

제보: 010 - 5150 - 8001, 010 - 5071 - 1696,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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