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장애인 관람석, 전체 1.76석 불과"

전국 공공체육시설 중 63.1% 자동문 미설치, 39.8% 장애인용 승강기 미설치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약 1,000여개에 이르는 등록공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국민의당. 광주서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숙원이자 거의 매년 국정감사 단골 지적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전국 등록 공연장 내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및 자원봉사자 배치 현황에 대해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전수조사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법에 따르면 관람석의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제곱미터 이상인 공연장과 동일한 건축물 안에서 바닥면적의 합계가 500제곱미터 이상인 체육관과 운동장등의 운동시설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송 이원은 "문화부는 전국 등록 공연장에 대해 별도조사를 한 적이 없었으며, 영화관만 지난 2015년 멀티플렉스 3사를 중심으로 전국 150개 상영관의 장애인 관람석 설치 현황 조사를 통해 전체 관람석(16만 2,302석) 대비 장애인관람석(2,856석)이 평균 1.76석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공공체육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조사에서는 ▲ 자동문 미설치 63.1% ▲ 장애인용 승강기 미설치 3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의원은 “대학로 소극장 같은 곳에서 장애인들이 연극이나 뮤지컬관람이 쉽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이라며,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및 체력 증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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