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민 송정역 접근성 개선 못하고 야구장·터미널 통과 안해

광주광역시의회 김보현 행정자치위원장(서구2)은 2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2조를 넘게 투자해 2025년 완공되는 도시철도 2호선의 효율성에 아직도 많은 의문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김 의원은 이날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2호선이 완공 되도 북구민의 광주송정역 접근성을 개선 못하고 야구장·터미널 주변 등 광주시내에서 가장 교통문제가 심각한 지역들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이에 대한 광주시의 대책마련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은 동구 및 북구 주민의 교통여건 개선, 광주역 인근 재개발 촉진 요구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또한, 광천사거리, 계수교차로 등 광주 주요거점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교통사고 증가 등의 문제해결 여지를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2개 이상의 도시철도 복수노선을 가진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 모든 도시철도가 버스터미널, 프로야구경기장 등을 경유하고 있지만, 광주만 유독 도시철도 2호선에서 제외됐다”며 “교통체증, 주차난, 교통사고 증가 등 최악의 교통문제 감당은 모두 시민의 몫으로 책임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어 “도시철도 2호선은 광천동 등 대규모 구도심 재개발 예정지, 초대형 복합건물 건설예정지를 경유하지 않아 개발완료 후 시민들의 교통불편 초래는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예상되는 문제이며, 1․2호선간 환승역 부족 등에 따른 시민불편 가중과 도시철도 이용률 저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현 의원은 “광주역-전대사거리-기아챔피언스필드-종합버스터미널-유덕버들마을-상무역을 잇는「도시철도 2호선 지선계획」의 동시추진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선을 「도시철도 1호선 순환노선」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현 의원은 “노선의 실효성,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시민사회 백지화 요구에 직면했던 도시철도 2호선을 광주시가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는 만큼 2호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착공 전에 수정·보완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광주발전과 도시성장에 걸 맞는 미래鐵 건설을 위해 ‘출발하고 보자’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지금이라도 적절한 보완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김 의원이 제안한 지선계획을 2호선과 동시추진을 위해서는 주민 공감대 형성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가 최소 3년에서 5년정도 소요된다"며 "현재 확정된 확대순환선으로 1단계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지선과 동시추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선계획(광주역~야구장~터미널~시청역)에 대하여는 내년 상반기에 추진예정인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여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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